양배추 계란 오코노미야끼
저번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양배추 계란 오코노미야끼라고 쓰고 해산물 계란말이라 부를 수밖에 없었던 그것. 리벤지를 해봤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니 비슷한 레시피가 마지막에 치즈를 올려서 마무리를 하길래 오 쩝쩝박사시군... 하고 재료도 추가함.
재료
라이스페이퍼 한 장의 크기에 따라서 몇 판이 나오는지는 다르지만, 큰 사이즈 2판 기준으로 재료의 양은 이 정도.
- 길쭉하게 썬 양배추 1/4통
- 해물 양껏
- 라이스페이퍼 (큰 사이즈) 2장
- 계란 3개
- 식용유 조금
- 모짜렐라 치즈
- (옵션) 뿌려먹을 소스
- (옵션) 소금 : 재료에 따라서 간 해줄 용도
과정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번에 포스팅했던 라이스페이퍼 해물파전에서 파만 양배추로 바꾸고 오코노미야끼라고 우기는 거다.
1. 양배추는 물에 씻고 계란은 풀어서 모든 재료를 볼에 섞는다.
2판 기준 역시 계란은 3개가 딱 적당했다. 저번에 계란 4개로 계란말이 만들고 이번에 3개로 조절해서 도전했더니 나름 성공적이었다. 사진처럼 재료를 다 섞으면 계란물이 거의 안 남아야 된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뿌리고 라이스페이퍼를 올린 후 섞은 재료들을 그 위에 올린다.
한국 전처럼 계란물은 접착제 정도로 생각하고 계란물이 아닌 재료만으로 라이스페이퍼 위를 가득 채워준다.
3. 올린 재료들을 치즈로 덮어준다.
반죽에 치즈이불 덮어주고 뚜껑 닫아서 익히기.
4. 뒤집개로 한 번 뒤집어서 치즈가 충분히 녹을 때까지 익힌다.
치즈가 어느 정도 녹았다 싶으면 뒤집은 다음에 치즈가 재료에 눌어붙을 때까지 익혀준다. 이건 안 보이기 때문에 감으로 해야 함. 대충 중불에 한 3분 정도 익힌 듯. 나중에 라이스페이퍼 없이도 해봤는데 라이스페이퍼가 없으면 뒤집을 때 모양 무너지고 난리도 아니어서 요리 왕초보라면 라이스페이퍼는 꼭 까는 걸 추천한다.
완성
이 정도면 저번 계란말이에 비하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서 흐물텅하고 아삭한 게 적당히 섞여 너무 맛있었음.
# 두 번째 판 : 치즈는 다다익선
두 번째 판을 만들 때는 남은 반죽을 다 넣어서 계란물이 좀 많이 졌지만, 덕분에 비어보이는 곳이 없어서 더 예쁜 비주얼이 되었다. (계란말이로 회귀한 것 같긴 한데)
그리고 조금 태워먹긴 했지만 치즈를 더 많이 뿌려줬더니 그만큼 더 맛있었다.
앞으로도 양배추 먹고 싶을 때, 양배추 처치곤란일 때 종종 해 먹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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