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이스페이퍼 해물 파전이 유명한지 내 알고리즘에도 몇 번 뜨길래 프라이팬하나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을 해보았다. 근데 나는 해물대신 돼지고기를 넣어서도 만들어 봤다.
대망의 1트 : 파전이 아닌 계란전이 되어버리다
- 식용유
- 라이스페이퍼 1장
- 파 2쪽
- 팽이버섯 1/2개
- 돼지고기 80g
- 계란 2개
으로 시도를 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라이스페이퍼를 깐 후 그 위에 파 > 팽이버섯 > 돼지고기 > 계란 순으로 올렸다. 나름 많아 보였던 파가 계란에 다 잠겨버렸다. 라이스페이퍼의 크기 대비 계란 2개는 적당한 것 같기 때문에 파의 양이 너무 적었던 게 비주얼 대참사의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뒤집을 때 실패했다. 사실 이것도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파전을 먹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실패.
조리 순서와 파의 양을 개선해서 도전한 2트 : 재료가 있다고 무지성으로 넣지 말자
재료는
- 라이스페이퍼 1장
- 파 4쪽
- 팽이버섯 1/2개
- 돼지고기 80g
- 계란 2개
이번엔 식용유를 따로 두르지 않고 돼지고기를 먼저 굽고 나온 기름 위에 라이스페이퍼를 깐 후, 돼지고기 > 파 > 팽이버섯 > 계란 순으로 올렸다.
뒤집기는 성공해서 아주 멋진 동그라미가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파전 같지는 않다. 2번째 사진을 보면 굉장히 파전 같은데 팽이버섯이 올라가서 파가 보이지 않는 게 원인인 것 같다. 팽이버섯은 어디에 넣어도 맛있어서 그냥 때려 넣었는데 비주얼을 생각하면 그러면 안 될 거 같다. 그리고 계란의 양이 적당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좀 많은가 싶다. 맛은 여전히 좋지만 파전 같은 파전을 만들고 싶으니까 한 번 더 도전해 보겠다.
가보자고 3트 : 인생은 역시 삼세판이다
재료는
- 식용유
- 라이스페이퍼 1장
- 파 4쪽
- 냉동 해산물 믹스 100g
- 계란 1개
식용유를 두르고 라이스페이퍼를 깔고 그 위로 파 > 해산물 > 계란 순으로 투하. 꽤 단단히 붙었다 싶었을 때 한번 뒤집어서 조금 더 구워준 후 그대로 접시에 올렸다.
3트 만에 드디어 성공. 역시 노란색보다는 초록색이 가득해야 파전 같다. 재료는 간단하게 파 많이 계란 적게 가 답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라이스페이퍼 바로 위에 파를 같아야 뒤집었을 때 딱 파가 보이기 때문에 비주얼도 파전 같아진다. 이번엔 돼지고기 대신 냉동해산물을 사용했는데, 냉동해산물을 사용할 때는 충분히 해동한 후에 물기를 짜준 다음 올리는 게 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올리니까 물이 빠져서 재료끼리 붙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 귀찮으면 그냥 해도 되긴 됨.
재료도 5개뿐이니 굉장히 심플하고 요리 시간도 15분, 프라이팬 하나로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설거지거리도 적은 아주 만족도가 높은 레시피다. 3트 만에 적절한 조합도 찾았으니 앞으로도 종종 해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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