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얼레벌레요리

순두부 찌개가 되고 싶었던 잡탕의 이야기

아케님 2024. 4.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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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순두부찌개 수프를 발견해서 순두부찌개를 해보려고 재료를 이것저것 구매했다. 순두부찌개에 일반적으로 순두부랑 해산물 말고 뭐가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어서 들어가겠지 싶은 걸 대충 샀다.

순두부 찌개 스프

찌개에 넣으려고 구매한 건 키누 두부, 시메지, 숙주, 곤약, 냉동 해산물, 팽이버섯이다. 그런데 냄비가 꽉 차서 숙주는 결국 못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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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찌개? 재료

먼저 수프를 냄비에 부었는데 2인분의 양이라고는 생각도 못할 만큼 양이 적어서 물과 고추장과 굴소스를 더 추가해 줬다. 굴소스는 넣은 이유는 넣으면 실패는 안 하겠지 자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어서였다. 그리고는 많이 익혀야 할 것 같은 순서대로 재료를 넣으면서 무지성으로 끓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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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잡탕 과정

순두부 짜잔.. 잡탕이 완성되었다. 순두부찌개라기보다는 그냥 순두부가 들어간 무언가다. 그런데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소스에 고추장이랑 굴소스를 더 넣어주긴 했지만 원래 제품맛이 베이스가 되어줘서 그런지 그럴싸한 찌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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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 잡탕 완성

 음식점에서 파는 순두부찌개처럼 엄청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해산물 맛도 가득했고 간도 적당했다. 국물 내는 거 자신 없으면 기성 상품을 구매해서 취향에 맞게 간 해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 사실 국물 맛있게 내는 게 제일 어려운데 300엔 이하로 이 정도 맛이라면 코스파가 꽤 괜찮은 게 아닐까. 게다가 요리랄 것도 없이 그냥 재료들을 몽땅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집밥을 먹고 싶은데 요리 실력은 없는 사람들에게 산성맞춤인 요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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