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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 18

2024 봄 신주쿠교엔(新宿御苑)에서 하나미(花見) / 일본정원, 벚꽃, 사쿠라

신주쿠 뽕 뽑기 2탄. 지금껏 일본에 살면서 가봐야지 염불을 외면서도 아직도 안 가봤던 신주쿠교엔에 드디어 가보다. 신주쿠교엔(新宿御苑)은 신주쿠 한복판에 있는 커다란 정원인데, 아마 도쿄에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거쳐가는 코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침 하나미 시기이기도 해서 타이밍이 아주 굿. 신주쿠교엔의 입구는 총 3개가 있는데 나는 오키도문으로 입장을 했다. 문으로 들어가면 입장권을 구매/검사하는 곳이 있다. 일반 입장권은 노란색으로 표시된 줄로 가서 기계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대부분의 결제수단에 다 대응하는 것 같더라. 나는 지갑 꺼내기 귀찮아서 교통카드로 구매. 입장료는 시기에 따라서 무료가 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입장 기준 일반 500엔, 65세 이상이나 학생은 250엔..

일본/일상일기 2024.03.31

신주쿠 한국 음식점 사이카보(妻家房) 요츠야 본점 후기 / ft.한국문화원 국회의원 선거

신주쿠에 있는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제2투표소라서 투표하러 갔다가 오래간만에 신주쿠 구경을 좀 하다 왔다. 도쿄 살면서 요코하마영사관이랑 아자부주방대사관만 가봐서 여기는 처음이었는데 주변에 한국인 많더라. 신주쿠... 언제나 사람지옥이지만 그나마 평일이 덜하겠지 싶어서 금요일에 연차 내고 점심쯤 갔다. 사실 투표소 오픈런해서 일찌감치 투표하고 평소에 절대 안 가는 신주쿠를 하루종일 알차게 즐겨주겠어!!라는 계획을 세웠었지만 전날 회사 기말懇親会(한국어로 번역하기가 너무 어려움 사전상 번역은 친목회이긴 한데... 그냥 이번 분기도 수고했어요 회식 같은 거)가 있어서 2차까지 야무지게 달리는 바람에 늦게 일어났다. 늦게 일어나기도 했고 오전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나가기 싫..

일본/음식일기 2024.03.30

일본의 귀여운 생활 잡화 브랜드 : 블루 블루엣 (Blue Bleuet)

요즘 블루 블루엣 (Blue Bleuet)이라는 브랜드의 상품들이 너무 귀여워서 종종 기웃거리고 있다. 지나가는데 너무 귀여운 인형이 있어서 구경하다가 알게 된 브랜드이다. 그 인형은 못 참고 사버렸다. 망충하게 생긴 두 손에 꽉 차는 극세사 우무문어 인형이다. 감촉이 너무 좋아서 책상에 두고 잘 주물주물거려주고 있다. 인형 말고도 각종 의류, 잡화, 식품 등을 파는 난데모야상인데, 뭐가 되었든 귀여운 거라면 일단 다 들이는 듯하다. 옷이나 가방 같은 몸에 착용하는 거라면 귀여운 스타일이 딱 질색이지만 귀여운 장식품이나 잡화는 꽤 좋아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다른 날 또 구경을 갔다가 마침 머그컵이 필요했는데 동생 닮은 쿼카가 '안아줘요' 하고 있길래... 샀다. 이 머그컵 시리즈고, 마늘고양이도 조..

일본/일상일기 2024.03.28

[일본에서 먹는 한국 음식] 푠푠샤 엄마 키친(ぴょんぴょん舎オンマーキッチン) : 모리오카 냉면(일본식 평양냉면), 돼지고기 덮밥 / LAZONA 가와사키 푸드코트

가와사키에서 끼니를 때울 때는 대체로 만만한 푸드코트에서 먹게 되는데, 10번 중에 8번은 내가 좋아하는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먹는다. 나머지 2번은 다른 메뉴를 먹는데, 최근에는 한국 음식점인 푠푠샤 엄마 키친(ぴょんぴょん舎オンマーキッチン)에서 모리오카 냉면(盛岡冷麺)과 돼지고기 덮밥(はみだし豚丼) 세트를 먹어보았다. 푸드코트라서 테이블이 많지만 이렇게 가게 앞에도 앉을 수 있는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카운터석의 위생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고 가방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다른 테이블에서 먹고 싶었지만 식사시간이어서 여기 말고는 자리가 없었다. 계산대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진동벨을 받을 수 있는데, 진동벨이 울리면 음식을 받으러 가면 된다.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는 5분 정도가 걸렸다. 내가 주문..

일본/음식일기 2024.03.26

일본에서 이상하게 불리고 있는 한국 음식 3가지

일본에서 살다 보면 익숙하지만 위화감이 드는 한국 단어를 꽤 많이 접한다. 그중에서 음식에 관련된 대표적인 3가지에 대해서 써보겠다. 1. 창란젓 = 창자(チャンジャ) 일본에서 창자를 걸 처음 접한 건 대학 다닐 때 하교를 하면서 동기, 선후배들이랑 간 토리키조쿠라는 이자카야에서였다. 이때가 일본에 온 지 1년도 안되었을 때여서 주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한창 물어봤었는데, 안주로 창자를 시키길래 뭔... 장기 이름의 음식이 있나 하고 보고 있었더니 동기가 창자를 한국에서도 실제로 많이 먹냐고 묻는 거다. 그때 나: 어...? 이게 한국음식이야? (아직 음식 나오기 전이었음) 같은 반응을 보이니 역시 한국인이 아니고만 하고 한소리를 들었었다. 사실 그전까지 서울 사람이 아니라 서울에 관련된 질문에 시라나..

일본/일상일기 2024.03.24

[일본에서 먹는 한국 음식] 일본 마트에서 파는 사가미야 인스턴트 순두부찌개 2종 후기

어느 날 마트에 갔더니 전자레인지 3분 조리 인스턴트 순두부찌개를 팔고 있길래 한 번 사 먹어 보았다. 사가미야(相模屋) 바지락의 감칠맛! 해산물 순두부찌개 (たんぱく質のとれるあさりの旨み!海鮮スンドゥブ) 사가미야(相模屋) 농후 두유 가득 순두부찌개 (たんぱく質のとれる濃厚豆乳たっぷりスンドゥブ) 사가미야(相模屋) 바지락의 감칠맛! 해산물 순두부찌개 (たんぱく質のとれるあさりの旨み!海鮮スンドゥブ) 순두부찌개의 근본인 해산물 순두부찌개이다. 맵기는 중간정도라고 하는데 아마 맵기의 ㅁ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하며 구매를 했고 정확히 예상이 적중했다. 구성품은 국물과 함께 들어 있는 순두부, 소스 2개뿐이었다. 조리방법이 정말 간단했다. 1번 화살표를 따라서 비닐을 조금만 벗겨내서 용기에 국물을 따르고 2번 방..

일본/음식일기 2024.03.23

멘소래담 핸드베일 뷰티 프리미엄 리치네일 : 손톱 케어 크림 후기

워낙 피부에 뭘 바르는 걸 안 좋아하는데, 겨울이라서 건조했는지 어느새인가 손톱과 피부 사이가 갈라져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웬만하면 방치를 하겠지만 올해는 유독 거스러미도 많이 생길래 손톱 케어 제품을 한 번 사보았다. 제품 이름은 멘소래담 핸드베일 뷰티 프리미엄 리치네일 (MENTHOLATUM HAND VEIL Beauty PREMIUM Rich Nail)이다. 지나가다 들린 요도바시 카메라 드럭스토어에서 샀는데 손톱 어쩌고 제품이 그럴듯한 게 이거밖에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다. 가격은 1320엔. 앞면만 봤을 땐 2개가 들어있나 싶은데 훼이크고 박스는 한쪽면에만 있다. 집중보수 어쩌고 저쩌고... 생각해 보면 한국이면 보습이라는 표현을 썼을 것 같은데 일본은 보수라는 표현을 쓰네. 같은 한자권 이어..

완도노센베이(わんどのせんべい): 요즘 사랑에 빠진 일본 과자

몇 주 전쯤에 마트에서 과자 코너를 기웃거리고 있는데, 못 보던 사과 과자가 있어서 냉큼 집어왔다가 사랑에 빠져서 몇 주째 계속 사 먹고 있다. 바로 완도노센베이(わんどのせんべい)라는 사과맛 센베이 과자다. 아오모리 현립 고쇼가와라 농림고등학교(青森県立五所川原農林高校, 이후 오농고라 표기)와 이와츠카제과(岩塚製菓)가 콜라보를 해서 2월 중순에 출시한 상품으로, 오농고에서 재배하는 고노마이(五農米,ごのうまい)라는 쌀 품종을 사용한 센베이에 아오모리의 자랑인 사과맛을 첨가한 과자다. 아오모리현은 혼슈 최북단에 위치한 지방인데, 일본에서 아오모리를 빼면 일본 사과의 절반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사과로 굉장히 유명한 지역이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과러버로써 일본에 살면서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

일본/음식일기 2024.03.19

김포 공항 면세점_한국 기념품(간식) 5개 후기 / 감귤초코, 약과, 초콜릿, 우도 땅콩 로쉐

일본에 살기 시작하면서 일 년에 한 번 정도의 빈도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한국을 방문하고는 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난 후 3년 동안은 한국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 그동안 못 다녀온 여파인지 위드 코로나로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한 작년에는 나름 한국에 많이 갔다 왔다. 일본은 여행에 다녀오면 오미야게를 사서 나누는 게 문화이다 보니까, 한국에 갔다 올 때마다 회사에 뿌릴 오미야게로 공항에서 한국의 주전부리들을 쫌쫌따리 구매했는데, 나누면서 나도 야금야금 같이 먹어보았으니 먹어본 주전부리들의 후기를 써보겠다. ※ 별점은 정말 개인적인 취향을 기준으로 매겼음에 주의 제주 생감귤 화이트초코 ★★★★★ 꿀 먹은 찹쌀 약과 ★★★☆☆ 제주 종합 우도 땅콩 로쉐 ★★★☆☆ 허니버터 아몬드 밀크 초콜릿 ★★★★☆ 로이..

일본/여행일기 2024.03.17

[일본 스타벅스] 2024 봄 시즌 기간한정 음료 / 캐러멜 밀크 커피 프라푸치노 (キャラメリー ミルクコーヒー フラペチーノ) 후기

무슨 시즌인지는 모르겠지만 봄이니까 일단 봄 시즌이라고 치고, 하여튼 스타벅스에서 또 시즌 기간한정 음료가 출시되었으니 마셔보았다. 캐러멜 밀크 커피 프라푸치노 (キャラメリー ミルクコーヒー フラペチーノ) Tall 690엔 핑크 후르츠 치얼업 (ピンク フルーツ チアアップ) Tall 590엔 나는 캐러멜 밀크 커피 프라푸치노를 마셔봤는데, 개인적으로 시즌 한정 프라푸치노 중에 역대급으로 애매한 맛의 음료였다. 밀크커피 베이스 + 프레시크림 & 화이트초코 시럽+ 버터 스카치 소스 + 커피 풍미 휘핑크림 조합인데, 그냥 모든 맛이 다 뭉뚱그려져서 애매한 더위사냥 하위호환 맛이 되어있었다. 지금까지의 스타벅스 시즌음료들은 들어간 재료 맛이 음료에서 다 느껴지는 게 신기했고 그걸 좋아했는데, 이번 음료는 전혀 그런..

일본/음식일기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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