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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일기 63

일본 무인 24시간 헬스장 초코잽(chocoZAP, チョコザップ) 1년 이용 후기

요 몇 년 한국에 바디 프로필 열풍이 불면서 헬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고 들었다. 일본은 헬스장을 지무(ジム: gym의 일본식 발음)라고 하는데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보편적인 운동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짐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퍼스널 트레이닝도 가능한 시설을 떠올리는데, 요즘에는 콤비니지무(コンビニジム, 한국어로 번역하면 간편 헬스장정도)라는 소규모 단위의 저렴한 무인 24시간 헬스장이 많이 생기고 있다. 물론 브랜드나 점포에 따라 유인이고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는 콤비니지무도 있긴 하지만, 인건비가 빠지는 만큼 비용이 줄어는 거기 때문에 대부분의 콤비니지무는 무인 24시간이 디폴트 값이다. 그 콤비니지무 중에 대표적인 시설이 초코잽 (chocozap)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일상일기 2024.04.27

신주쿠 마루이 본관 (新宿マルイ本館) 1층 :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 매지컬 치이카와 스토어, 방탄소년단 BTS COSMOS STORE

신주쿠 길바닥에서 사람에 치이다가 좀 쉬어야겠어서 카페를 찾아 신주쿠 마루이 백화점 본관(新宿マルイ本館, 구글맵)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펼쳐진 컨텐츠 노다지... 쉬는 건 뒤로하고 열심히 구경을 시작했다. 이세탄 백화점과 마주 보고 있는 사거리 쪽 입구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어서 무슨 가게지 확인했더니 매지컬 치이카와 스토어(まじかるちいかわ ストア, 신주쿠점 안내페이지)였다. 알아보니 3/14(목)~4/7(일) 동안 오픈을 하는 팝업 스토어인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자유입장은 아니고 사전 입장 예약을 해야지만 입장이 가능한 모양인데, 혼잡도에 따라서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조만간 종료하는 것 같으니 혹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예약하고 찾아가 보시길....

일본/일상일기 2024.04.02

2024 봄 신주쿠교엔(新宿御苑)에서 하나미(花見) / 일본정원, 벚꽃, 사쿠라

신주쿠 뽕 뽑기 2탄. 지금껏 일본에 살면서 가봐야지 염불을 외면서도 아직도 안 가봤던 신주쿠교엔에 드디어 가보다. 신주쿠교엔(新宿御苑)은 신주쿠 한복판에 있는 커다란 정원인데, 아마 도쿄에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거쳐가는 코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침 하나미 시기이기도 해서 타이밍이 아주 굿. 신주쿠교엔의 입구는 총 3개가 있는데 나는 오키도문으로 입장을 했다. 문으로 들어가면 입장권을 구매/검사하는 곳이 있다. 일반 입장권은 노란색으로 표시된 줄로 가서 기계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대부분의 결제수단에 다 대응하는 것 같더라. 나는 지갑 꺼내기 귀찮아서 교통카드로 구매. 입장료는 시기에 따라서 무료가 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입장 기준 일반 500엔, 65세 이상이나 학생은 250엔..

일본/일상일기 2024.03.31

일본의 귀여운 생활 잡화 브랜드 : 블루 블루엣 (Blue Bleuet)

요즘 블루 블루엣 (Blue Bleuet)이라는 브랜드의 상품들이 너무 귀여워서 종종 기웃거리고 있다. 지나가는데 너무 귀여운 인형이 있어서 구경하다가 알게 된 브랜드이다. 그 인형은 못 참고 사버렸다. 망충하게 생긴 두 손에 꽉 차는 극세사 우무문어 인형이다. 감촉이 너무 좋아서 책상에 두고 잘 주물주물거려주고 있다. 인형 말고도 각종 의류, 잡화, 식품 등을 파는 난데모야상인데, 뭐가 되었든 귀여운 거라면 일단 다 들이는 듯하다. 옷이나 가방 같은 몸에 착용하는 거라면 귀여운 스타일이 딱 질색이지만 귀여운 장식품이나 잡화는 꽤 좋아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다른 날 또 구경을 갔다가 마침 머그컵이 필요했는데 동생 닮은 쿼카가 '안아줘요' 하고 있길래... 샀다. 이 머그컵 시리즈고, 마늘고양이도 조..

일본/일상일기 2024.03.28

일본에서 이상하게 불리고 있는 한국 음식 3가지

일본에서 살다 보면 익숙하지만 위화감이 드는 한국 단어를 꽤 많이 접한다. 그중에서 음식에 관련된 대표적인 3가지에 대해서 써보겠다. 1. 창란젓 = 창자(チャンジャ) 일본에서 창자를 걸 처음 접한 건 대학 다닐 때 하교를 하면서 동기, 선후배들이랑 간 토리키조쿠라는 이자카야에서였다. 이때가 일본에 온 지 1년도 안되었을 때여서 주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한창 물어봤었는데, 안주로 창자를 시키길래 뭔... 장기 이름의 음식이 있나 하고 보고 있었더니 동기가 창자를 한국에서도 실제로 많이 먹냐고 묻는 거다. 그때 나: 어...? 이게 한국음식이야? (아직 음식 나오기 전이었음) 같은 반응을 보이니 역시 한국인이 아니고만 하고 한소리를 들었었다. 사실 그전까지 서울 사람이 아니라 서울에 관련된 질문에 시라나..

일본/일상일기 2024.03.24

일본 하라주쿠 이케아 방문 후기 / HARAJUKU IKEA

JR하라주쿠 신역사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케아 하라주쿠점에 방문해 보았다. 관동에 살지만 하라주쿠는 정말 안 가는 곳이라 이번 방문이 한 3번째? 정도이다. 그래서 JR하라주쿠 신역사가 생긴지도 몰랐다. 처음에 역사 보고 내가 아는 하라주쿠 역이 아닌데? 하고 찾아봤더니 노후화로 기존 구역 사는 폐업. 20년 3월부터 신역사 사용이 개시되었다고... 뉴스도 안 보고 사는 거 다 티 나 버려. 이케아 하라주쿠점은 1~2층을 사용한다. 층수가 얼마 안 돼서 별 게 없을 줄 알았는데, 한 층의 면적이 꽤 넓어서 생각보다 볼게 많았다. 들어가자마자 중앙에 엄청난 인형들의 산이 보인다. 요즘 한국은 푸바오 덕분에 판다 붐인데 일본도 그런가? 판다 인형이 눈에 띄게 전시되어 있었다. 이케아 인형 중에 최애는 외계인..

일본/일상일기 2024.03.02

사과 이렇게까지 먹는 사람

사과를 정말 자주 먹는데 보통 그냥 통째로 들고 깨물어 먹는 편이다. 근데 가쯤 잘 먹어지는(?) 사과가 있으면 새삼 이렇게까지 먹는다고 싶게 먹어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사과 한 알 통째로 먹기 달인이라서 나름 깔끔하게 먹는 방법도 정리해 봄. 1. 먼저 예쁜 사과가 있으면 베이킹 소다로 뽀득뽀득 씻어준다. 껍질까지 먹기 때문에 꼼꼼하게 씻어준다. 2. 꼭지를 따는 느낌으로, 위쪽에 패인 부분을 둥글게 깎아준다.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닦는다고 해도 이 부분은 움푹 들어가 있어서 세척이 잘 안 될 뿐 아니라 사과를 깔끔하게 먹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연필깎이처럼 한번 쓱 둥글게 돌려주면 된다. 3. 2번과 동일한 이유로 아래에 패인 부분도 둥글게 돌려 깎아준다. 4. 준비 끝! 이제 먹어주면 된다. 딱히..

일본/일상일기 2024.02.25

하라주쿠 가챠샵, 산리오샵 : 하라주쿠에서 가챠로 천국과 지옥을 맛본 사연

동생과 놀러 간 하라주쿠에서 가챠로 인해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게 꿀잼이었기 때문에 기록을 남겨놓아야겠다. 하라주쿠라 하면 힙하고 개성 있는 옷이나 액세서리가게들이 많은 곳인데, 우리는 딱히 옷이나 액세서리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서 하라주쿠에 가도 흥미를 끄는 게 많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만만한 가챠샵으로 발길이 향하게 되었다. 가챠샵은 또 왜 이렇게 많은 건지. 그렇게 길지도 않은 메인거리에 커다랗게 2~3군데가 있더라. 왜긴, 나 같은 사람들이 잘 낚이기 때문이겠지. 먼저 들어간 가챠샵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매우 귀여운 키 체인. 일본은 대부분 열쇠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도 귀여운 키홀더가 있으면 사서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취미가 있다. 그런데 너무 귀여운 친구를 발견하고만 것이다. 2024년 갑진년 ..

일본/일상일기 2024.02.22

#사진 주의 / 전치 2주 발목 염좌 이벤트 발생

때는 바야흐로 1월의 어느 화창한 토요일. 신주쿠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어디를 가서 놀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식당을 나서던 그 순간... 식당 문 바로 앞에 있는 단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을 내디뎌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 정신 차리지 않고 발을 내디딘 죄로 발목을 있는 힘껏 꺾여 길 한복판에 나자빠진 내 꼬락서니가 웃긴데 웃음이 안 날 정도의 고통을 하사 받게 되었다. 사실 나는 좀 많이 아프긴 한데 이런 건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상 아님?이라는 감각이었기 때문에 그냥 놀러 가자 싶었지만, 같이 있던 동생이 운동이 업인 친구라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바로 병원을 가자고 다그쳐줘서 (고마워) 신주쿠에서 토요일에 진료를 보는 정형외과를 찾아 택시로 이동. 이과정에서도 걍... 걸어가면 될 ..

일본/일상일기 2024.02.10

2024 세츠분(節分, 절분) 에호마키(恵方巻) 먹기

어제(2024년 2월 3일 토요일)는 세츠분(節分)이었다. 한자 음독으로 하면 절분. 한국에서는 챙기지 않는 절기라서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일본에 살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졌다. 세츠분이라는 단어자체는 계절의 경계(계절을 나눈다)라는 의미라서 입춘·입하·입추·입동의 전날을 가리키는데, 일반적으로는 '입춘'의 전날을 세츠분으로 본다. 그래서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쯤 슬슬 길거리나 마트에 콩과 오니 가면 같은 게 보이기 시작한다. 일본 컨텐츠를 접하다 보면 오니(대충 나쁜 거라는 의미)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鬼は外、福は内)라고 외치며 콩 뿌리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게 절분의 풍습이다. 사실 이 도심 한복판에서 진짜로 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보긴 했지만... 어린이 집이나 학교 같은 ..

일본/일상일기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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