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스텔라 아주머니의 쿠키(ステラおばさんのクッキー)라는 쿠키 전문점이 있다. 포장 판매하는 매장도 있고 카페 형태의 매장도 있는데 역에 딸린 쇼핑몰에 위치한 포장 판매 형태의 매장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종류의 쿠키를 무게를 달아서(量り売り) 파는 방식으로, 100g당 486엔이다. 100그람은 쿠키 6~7개. 즉, 쿠키 하나에 약 80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매장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은 레지 옆에 이런 전용봉투와 집게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걸 가져와서(또는 점원에게 달라고 해서) 원하는 쿠키를 담으면 된다. 무게를 계량해서 판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1개만 구매해도 상관없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쿠키는 항상 판매하는 스탠다드 메뉴와 계절 별로 달라지는 메뉴가 있는데, 현재 판매 중인 쿠키가 홈페이지에 항상 기재되어 있어서 판매 중인 상품을 확인하기가 쉽다. 쿠키 종류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고, 현재 판매 중인 쿠키에는 쿠키 그림 위에 판매 중(販売中)이라는 글씨가 떠있다. (판매 중이라고 안 쓰여있어도 가끔가다 지난 계절쿠키를 판매하는 매장도 있더라) 다 먹어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쿠키 중 맛없던 쿠키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맛있어서 지나갈 일이 있으면 종종 들러서 사갈까 하고 생각나는 맛이다.
쿠키 종류도 많고 맛있지만 조금 비싼 감이 있는 스텔라 아주머니의 쿠키의 가장 큰 포인트. 매월 '9'가 들어가는 9일, 19일, 29일은 '감사데이'로 쿠키 10개를 590엔에 판매하는 이벤트, 그중에서도 19일에는 1900엔으로 봉투에 들어가는 만큼(詰め放題) 판매하는 이벤트가 있다는 것. 봉투에 기술적으로 잘 집어넣으면 약 3500엔 분의 쿠키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1900엔 이벤트는 정리권을 배부해 주고 정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한에서만 참여가 가능한데, 나는 쿠키에 아직 그 정도의 열정이 불타오르지는 않아서 참여해 본 적은 없다. 그리고 카페 형태의 매장에 따라서는 시간제한 무한리필이 가능한 매장도 있다고 한다.
사진 속 쿠키는 왼쪽 위에서부터 세로 방향으로, 캐러멜 헤이즐넛(香ばしキャラメルヘーゼルナッツ), 레몬 로즈마리(レモンローズマリー), 홍차 (紅茶), 버터 스카치(バタースカッチ), 마롱 초코(マロンチョコ), 티라미슈(ティラミス) 쿠키이다.
개인적인 취향 듬뿍 담아서 추천하는 쿠키는
- 애플 커스터드 アップルカスタード (겨울 쿠키)
- 홍차 紅茶 (스탠다드 쿠키)
- 레몬 로즈마리 レモンローズマリー (여름 쿠키)
TMI: 스텔라 아주머니는 실존 인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더치 컨트리에 거주하던 유치원 교사셨다고 한다. 아주머니가 만든 쿠키가 지역에서는 굉장히 유명했고, 아주머니의 쿠키를 상품화시켜서 일본에 가지고 들어온 게 그의 조카인 조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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