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이 지나니 칼같이 할로윈 시즌이 종료되고 홀리데이 시즌이 시작되었다. 스타벅스뿐 아니라 모든 가게들이 할로윈 용품들을 집어넣고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팔기 시작했다. 진짜 이벤트에 진심인 나라. 이번 스타벅스 홀리데이 시즌 메인 메뉴는 시즌 상관없이 종종 출시되는 스트로베리 프라푸치노를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꾸며놓은 것 같은 메뉴였다.
-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프라푸치노(ストロベリー メリークリーム フラペチーノ) Tall 700엔
스트로베리 프라푸치노는 올해 여름에도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같은 맛일까 싶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한은 여름에 나왔던 스트로베리 프라푸치노보다는 좀 덜 달고 딸기 과육이 더 큼지막해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일반 휘핑이 아니고 메리 크림이라는 휘핑크림이 올라가서 안 빼고 먹어보았다.
메리 크림은 화이트 초콜릿 풍미 +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넣은 휘핑크림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 막입은 그냥 슈크림 휘핑 같더라... 맛있었음. 휘핑크림 위에 딸기 파우더랑 실버 슈가 토핑이 올라가 있는 게 되게 예뻤다. 실버 슈가는 진짜 사각사각하는 설탕 가루였는데, 은색 설탕을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기념일은 물론이고 할로윈, 크리스마스 같은 시즌 이벤트를 챙기는 성격이 아니라 매년 유야무야 얼레벌레 넘기고는 하는데, 그래도 올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도 예약해 볼까 좀 고민 중이다. 며칠 전에 동네에서 할로윈 이벤트를 했는데, 아이고 어른이고 좋아하는 캐릭터나 모습으로 분장하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고 몇 년 전에 읽은 '순간의 힘'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도 해보는 게 좋지 않겠나 싶어서, 현재 뭐라도 해보자 <상태 중에 있다. 과연...! 실천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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