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크레페에 돌아버려 가지고 어디만 가면 크레페를 찾아 먹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사진을 위주로 지금까지 일본에서 먹었던 크레페 사진을 털어보겠다. 지금은 좀 질려버려서 자주 먹지는 않고, 먹어도 디저트 크레페 말고 식사 크레페를 많이 먹는 듯하다. 근데 또 가끔 먹으면 맛있음.
사실 크레페는 반쯤 생크림으로 먹는 맛이 있는 음식이지만, 나는 생크림 불호맨이라 웬만하면 생크림을 빼고 먹거나 커스터드 크림 또는 다른 맛 크림으로 토핑을 변경해서 먹는다. 생크림 빼고 먹을 거면 왜 크레페를 좋아하나... 그건 얇고 쫜득한 크레페의 반죽과 아이스크림이 좋기 때문이다.
이하 소개하는 가게 리스트 (구글맵 링크가 없는 가게들은 체인점이라 점포가 많기 때문에 안 넣은 것)
- 지유가오카(自由が丘) Merci crepe(구글맵, 공홈)
- 마리온 크레페 (Marion Crêpes 공홈)
- BLUE SEAL (공홈)
- Rainbow Hat (공홈)
- 요코하마 모토마치 (横浜元町) 크레이프동 (クレープドン 구글맵)
- coco Manna (공홈)
- Hobson's (공홈)
- creperie kenny’s (kenny's house 공홈)
지유가오카(自由が丘) Merci crepe(구글맵, 공홈)
지유가오카의 유명한 디저트 건물인 지유가오카 스위츠 포레스트(自由が丘スイーツ フォレスト 구글맵) 내부에 위치한 디저트 가게들 중에 하나이다. 스위츠 포레스트는 여러 가지 디저트 가게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건물로, 크레페 말고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을 먹을 수 있다. 그중에는 따로 점내에서 먹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된 가게도 있지만, 자리가 없는 형태의 가게들도 많은데, 그런 곳에서 디저트를 사면 스위츠 포레스트 내부에 마련된 자리에 아무 데나 가서 먹으면 된다.
마리온 크레페 (Marion Crêpes 공홈)
아마도 한국인들한테는 가장 유명한 크레페 가게가 아닐지. 일본 크레페 검색하니까 하라주쿠 마리온 크레페 이야기만 잔뜩 나오던데, 하라주쿠 말고도 점포가 엄청나게 많다. 사실 나는 여기에서 레귤러 메뉴는 먹어본 적 없고 시즌마다 기간 한정으로 나오는 크레페들만 먹는다. 가서 메뉴를 보면 항상 시즌 메뉴가 제일 맛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레귤러 메뉴가 맛있으니까 인기가 많은 거겠지? 무엇보다 크레페 종류가 가장 많고, 토핑 선택지도 다양해서 취향껏 크레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BLUE SEAL (공홈)
BLUE SEAL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크레페도 한다. (모든 점포에서 하는지는 모르겠음) 오키나와의 아이스크림 가게라서 수도권에 점포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점포 위치 선정이 기가 막힌 건지 유명한 관광지에는 꼭 하나씩 있어서 점포가 적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Rainbow Hat (공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크레페 가게다. 왜냐면 크레페 반죽이 호우지차, 말차가 둘 다 있어서ㅎㅎ 아이스크림 종류가 묘하게 먹을만한 게 없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크레페 말고도 소프트크림이나 버블티 등 여러 가지 디저트를 판매한다.
요코하마 모토마치 (横浜元町) 크레이프동 (クレープドン구글맵)
요코하마 모토마치 스타벅스 바로 옆에 위치한 조그마한 크레이프 점포인데, 취재도 많이 다녀가는 오래된 크레페 맛집으로 유명하다. 따로 체인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이 하는 작은 점포인데, 십 년도 넘은 걸로 알고 있다. 근데 나는 개인적인 감상으로다가 맛이 있긴 한데, 다른 곳에 비해 그렇게 특출 난지는? 모르겠다. 근처에 가면 먹어볼 만 함.
coco Manna (공홈)
여기도 시즌 메뉴 맛집인 듯. 내가 간 점포만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직원분이 크레페 모양을 예쁘게 잘 만들어 주신다.
Hobson's (공홈)
여긴 블루 씰 같이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크레페도 하는 곳. 아이스크림 가게답게 아이스크림 종류가 특이한 게 많아서 다음에 또 와서 다른 맛 먹어봐야지 했던 기억이 있다. (가물가물하긴 한데...)
creperie kenny’s (kenny's house 공홈)
kenny’s가 원래 디저트 가게라서 크레페 말고도 디저트 종류가 많다. 크레페를 하는 가게는 creperie라는 이름이 붙는 것 같다. 크레페 점포가 많지는 않은데, 나도 오다이바 다이버시티 지점만 가봤다. 맛은 무난무난.
사실 사진을 안 찍거나 개판으로 찍어서 안 올린 가게들도 꽤 된다. 정말 크레페에 진심인 건지 뭔지 여기 기록한 것 이외에도 수많은 크레페 가게가 있고... 특이하고 귀여운 크레페를 만드는 가게들도 많은데 (무한리필 가게도 있음), 굳이 그런데까지 찾아가 보기 전에 크레페를 향한 열정이 다 해버렸다. 언젠가 찾아가게 되면 꾸준히 포스팅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일본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디저트] 일본 여름 축제 감성 디저트 링고아메 전문점 / candy apple ( キャンディアップル ) (0) | 2022.11.11 |
---|---|
[일본 생활] 일본에서 마라탕 먹기 / 치빠오 마라탕 (七宝麻辣湯, チーパオマーラータン) (0) | 2022.11.09 |
[일본 여행] 나가노현 (長野県) 먹로그 / 신슈 소바 (信州そば), 오야키 (おやき) (0) | 2022.11.03 |
[일본 디저트 맛집] 과일 전문점 / 쿄바시 센비키야 / KYOBASHI SENBIKIYA / 京橋千疋屋 (0) | 2022.11.02 |
[일본 맥도날드] 기간 한정 삼각 초코파이의 계절 (0) | 2022.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