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천국인 일본에서도 디저트 뷔페로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가 스위츠 파라다이스(Sweets Paradise, スイーツパラダイス)라는 음식점이다. 보통 줄여서 스이파라(スイパラ)라고 불린다. 전국에 점포가 25개 있다고 하는데 관서 지방에 살 때 가본 적은 없고, 관동 지방에 와서 2년 전쯤 회사의 중국인 선배랑 밥 먹고 나서 가본 게 처음이었다. 그전부터 가게의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같이 갈만한 사람도 없었고 뷔페가 가봤자 본전을 못 뽑는 사람이라 굳이 혼자 가보지는 않았다.
가보기 전에 주워들은 정보로 주 고객 연령대가 고등학생 층이어서 밝고 시끌벅적하고, 다양한 애니메니션이나 버추얼 유튜버, 게임 등과 콜라보를 많이 하는 곳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생각했던 이미지와 비슷했다.
디저트는 여러 종류의 케이크부터 푸딩, 젤리, 아이스크림 등 정말 다양하고 시즌 별로 메인 과일이 바뀌면서 그 과일에 관련된 디저트가 새로 출시된다. 디저트 뷔페라고 해서 디저트만 있는 건 아니고, 드링크 바와 파스타나 우동, 샐러드, 카레 같은 가벼운 식사류도 종류가 많고 꽤 맛있다. 코스에 따라서 제한 시간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다른데, 코스의 종류는 이렇다.
- 풀 파라 코스(フルパラコース) 제한시간 100분 / 어른(중학생 이상) 3200엔, 어린이 1800엔
시즌 과일 & 한정 디저트, 샐러드바 & 감자튀김, 하겐다즈, 각종 스위츠, 음식 종류, 드링크 바 - 스페셜 코스(スペシャルコース) 제한시간 80분 / 어른(중학생 이상) 1690엔, 어린이 1240엔
샐러드바 & 감자튀김, 하겐다즈, 각종 스위츠, 음식 종류, 드링크 바 - 스이파라 코스(スイパラコース) 제한시간 70분 / 어른(중학생 이상) 1490엔, 어린이 1040엔
각종 스위츠, 음식 종류, 드링크 바
비싼 코스일수록 제한시간이 늘어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늘어나는 시스템이다. 과일을 마음껏 먹고 싶은 거 아니면 가성비적으로 스페셜 코스가 제일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하겐다즈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아주 뽕 뽑기가 좋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이파라는 감자튀김 맛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자튀김을 무한 리필 할 수 있는 스페셜 코스를 추천... 풀 파라 코스에만 포함되는 과일은 딸기, 샤인머스캣, 거봉, 멜론 등으로 시즌마다 바뀌는데, 체감상 딸기의 지분율이 거의 70% 정도인 느낌이다.
메인인 스위츠는 이런 종류가 있는데, 케이크는 조각으로 잘려 있어서 조금씩 가져와서 여러 종류를 맛보기 편하게 해 놨다. 맛도 대부분 무난하게 맛있는 편이다.
밑에는 실제로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예쁘게 담는 데에는 관심이 없어서 막 담았더니 보기엔 좋지 않지만 맛은 똑같으니 문제없다. 꼭 먹어야 하는 메뉴는 감자튀김과 하겐다즈고, 카레도 맛있다. 스위츠 중에는 크림브륄레 롤케이크가 맛있었는데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메뉴 중 없는 거 보니 시즌 메뉴였나 보다. 아쉽...
스페셜 코스까지는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조금씩 여러 종류의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때 부담 없이 가기 좋은 가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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