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스타벅스의 2023 여름 시즌 메뉴, GABURI 복숭아 프라푸치노 다음으로 GABURI 수박 프라푸치노가 출시되었다. 수박이라니 스벅 메뉴에서 처음 보는 과일이 아닌가...
- GABURI 수박 프라푸치노 (GABURI スイカ フラペチーノ) Tall 690엔
수박 주스와 드래곤 후르츠 과육, 패션 후르츠 과즙을 베이스로 한 음료에 밑에는 키위 과육이 깔려있다. 그리고 제품 사진을 보면 휘핑 위에 빨간색 가루가 올라가 있는데 소금 토핑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수박+소금 조합이 괴식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수박에 소금을 뿌려먹으면 짠맛뒤에 수박이 더 달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나서는 수박에는 소금파가 되었기 때문에, 이 조합을 음료에서 만나게 되어 굉장히 반가웠다. 하지만 직접 먹어본 결과 소금의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짠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스벅에 음료 올려놓고 찍는 틀이 있어서 찍어봤다. 사실 시즌메뉴 나올 때마다 이런 장식이 있긴 한데, 음료 받는 곳에 항상 사람들이 북적여서 나도 빨리 받고 빠지느라 찍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엔 한가한 시간대에 가서 사진 겟.
무의식적으로 언제나처럼 휘핑을 빼고 주문을 했는데 이번엔 수박에 휘핑이 어울리는지 궁금해서 한번 올려 먹어보고 싶긴 하다. 어울리려나? 진심으로? 다른 과일 프라푸치노는 몰라도 수박과 휘핑의 무게감이 너무 정반대이지 않은가? 복숭아나 멜론에 휘핑크림은 그래도 상상이 되는 조합인데, 수박이랑 휘핑은 살면서 한 번도 머릿속에서 같이 떠올린 적이 없는 단어 나열이다. 의외로 어울릴 수도 있지만 여름스러운 상큼하고 깔끔한 프라푸치노를 원한다면 안전하게 휘핑은 빼고 먹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다.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는 밍밍한 멜론향이 확 느껴져서 왜 수박을 워터멜론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다. 사실 내가 느끼기엔 수박 프라푸치노라기보다는 여름과일을 다 때려 넣고 물 넣고 간느낌? 적당히 달달하고 깔끔하고 상큼한 게 딱 여름 음료스러웠다. 밑에 깔린 키위 과육들은 딱히 달지도 시지도 않아서 맛보다는 그냥 씹는 맛을 위해 넣어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가벼운 음료를 좋아해서 굉장히 취향에 맞았다. 이번 여름 시즌음료 중에 제일 좋으니까 기간 좀 길게 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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