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스타벅스 여름 시즌 기간 한정 메뉴 판매가 시작되었다. 그나저나 작년에도 여름 시즌 메뉴도 멜론 프라푸치노였는데 이번에도 멜론 프라푸치노다. 야무지게 재탕을 하시고 있다. 맛있었으니까 용서하려다가 가격을 보니 용서가 다시 쏙 들어간다.
- 더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The メロン of メロン フラペチーノ) Tall 700엔
추가된 시즌 푸드 메뉴는 오렌지&망고 케이크(オレンジ&マンゴーのケーキ), 스트로베리 도넛(ストロベリードーナツ), 바나나 크림 도넛(バナナクリームドーナツ) 등이 있다. 도넛은 몇 번씩 재탕되는 메뉴라서 시즌이라고 하기도 뭐 하지만 아무튼.
멜론 프라푸치노는 위에 멜론맛 휘핑크림이 올라가기 때문에 안 먹기는 아쉬워서 꼭 처음 먹을 때 한 번씩은 휘핑크림을 안 빼고 주문한다. 그래서 이번엔 사진도 프라푸치노의 본모습 그대로 예쁘게 찍을 수 있었다. 휘핑 있는 대로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휘핑을 빼고 먹으면 더워 죽겠는 여름날 과일 스무디처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밑부분에 멜론 과육이 생각보다 많이 깔려있는데, 과육이 생각보다 커서 두꺼운 빨대로도 잘 못 먹겠더라. 뚜껑 열어서 입에 털어 넣었다.
그리고 이번에 시즌 푸드 말고도 새로운 베이커리 메뉴가 몇 개 추가되었는데 그중에서 새로 나온 초콜릿 & 코코아 데니쉬 (チョコレート&ココアデニッシュ)를 먹어보았다. 이것도 기간한정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존 초콜릿 데니쉬가 사라지고 이게 나온 거 보면 기간한정은 아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사진색이 너무 검은색으로 나왔는데, 진짜 검은색이긴 하다. 되게 나무같이 생겼다. 뒤집으면 부쉬 드 노엘로 보일 듯. 초코긴 한데 생각보다 안 달고 데니쉬 반죽은 원래 팔던 스벅 초콜릿 데니쉬보다는 덜 바스락거린다. 그리고 초콜릿 및에 그냥 스펀지 빵 같은 게 숨어 있었다. 내 입맛에는 그냥 쏘쏘였어서 굳이 또 사 먹진 않을 것 같다.
+ 사진 찾아보니 작년 멜론 프라푸치노 사진도 있었다. 사진 정보를 보면 6월이니까 엄청나게 더울 때였는데, 모바일 오더로 주문해 놓고 친구랑 얘기하다가 늦게 가지러 가서 휘핑크림이 다 녹았었던걸 웃기다고 찍었던 기억이 있다 ㅋ ㅋㅋㅋ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휘핑 위에 멜론 소스 같은걸 한번 더 뿌려줬었는데 이번에는 멜론소스가 빠졌다. 베이스까지 같은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내 기억으로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맛이었다. 이번 시즌이 과육이 좀 더 많이 들어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