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데고항(おぼんdeごはん)은 일본의 가정식을 판매하는 체인점이다. 일본에서는 가정식이라는 표현보다는 정식(定食、테이쇼쿠)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백반이라는 해석이 더 와닿을 듯하다. 밥과 국, 사이드 반찬 2~3종류와 메인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 상을 판매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메인 반찬이 바뀌는 형태로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주로 1100엔 ~ 1600엔 정도의 가격으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반찬 추가 등 옵션에 따라 +)
메뉴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메뉴는 단연 런치 메뉴고, 런치 메뉴는 고기 정식 1180엔, 생선 정식 1180엔, 스페셜 콤보 정식 1400엔 이렇게 3종류가 있다. 스페셜 콤보 정식은 메인 반찬이 고기와 생선 반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메뉴이다. 고기와 생선 메뉴의 종류는 달마다 바뀐다. 밥과 된장국은 무한 리필이고, +230엔으로 드링크 바, +220엔으로 미니 사이즈 디저트도 추가할 수 있다.
얼마 전에 고기 정식 런치 메뉴를 먹었는데, 이번달 고기 정식의 고기는 닭고기 치즈 구이였다. 밥은 흰쌀밥과 히지키 밥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거의 매번 히지키 밥을 먹는다. 후리카케 뿌린 것처럼 짭짤 고소한 게 맛있기 때문이다. (히지키가 한국어로 뭔가 했더니 톳이라고 한다.) 메인 메뉴도 반찬들도 무난하게 맛있고 굳이 뭘 추가하지 않아도 다 먹으면 든든한 양이다.
개인적으로 일본 가정식 체인점 중에는 가장 만만하고 무난한 곳이 아닌가 싶다. 일본 가정식 음식점이야 굳이 이런 체인점이 아니어도 동네에 정말 많지만 그런 곳은 대부분 뻔한 메뉴로 종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맛은 평균정도 하면서 메뉴의 선택이 폭이 넓었으면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사실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길래 점포가 꽤 많은 줄 알았더니 44개 밖에 없던 건 좀 놀랐지만 그만큼 굵직한 곳에 점포를 내고 있다는 거니까 은근히 접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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