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구약소를 가야 해서 오전 반차를 내고 점심밥을 역에 있는 쇼핑몰에서 먹었는데, 뭔가 좀 아쉬워서 귀가하는 길에 식료품 층에 있는 파스텔에 들려서 폼폼루린 푸딩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파스텔(pastel)은 원래 푸딩이랑 케이크를 파는 디저트 전문점인데, 한 달 전쯤부터 산리오와 콜라보를 해서 폼폼푸린 푸딩을 판매 중이다. 푸딩을 사면서 4/16이 폼폼푸린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오늘 포스팅을 업로드해 본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 또 하나 폼폼푸린은 골든 리트리버 였구나...
콜라보 메뉴는 푸딩 5종, 시폰 케이크 1종, 구운 과자(마들렌, 휘낭시에, 브라우니 등) 박스가 출시되었다. 푸딩도 5종이 들어있는 박스로 구매할 수 있다.
나는 그중에서 폼폼푸린 엉덩이 푸딩, 폼폼푸린얼굴 푸딩 2종류의 푸딩을 사 먹어 보았다. 각 630엔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참고로 엉덩이 푸딩이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한다. 폼폼푸린 제품을 구매하면 폼폼푸린 쇼핑백에 넣어서 주는데 쇼핑백이 상당히 귀엽다. 자기 엉덩이와 얼굴을 들고 있는 폼폼푸린을 연출해 보았다.
폼폼푸린 푸딩은 컵 부분에 푸딩이 들어있고 그 위에 생크림을 쌓고 그 위에 폼폼푸린의 엉덩이 또는 얼굴이 올라가 있는 구성이다.
엉덩이와 얼굴 부분은 푸딩이라기보다는 묵직한 커스터드 크림 같은 거였다. 폼폼푸린은 그 자체로 푸딩이니까 탱글거리는 엉덩이와 얼굴을 기대했지만 나의 기대와는 너무 다른 캐릭터 해석으로 출시되어 버린 디저트였다.... 매우 실망스러움...
내가 받은 얼굴 푸딩은 어딘지 모르게 억울하고 쭈굴한 폼폼푸린이었다. 그래도 귀여웠다. 귀 부분은 그냥 종이로 되어있는 장식품이라서 먹으면 안 된다. 엉덩이도 얼굴도 기본적으로 맛은 똑같고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할 수 있는 정도다. 그냥 평범한 맛 그리고 비싼 가격....
콜라보 기간은 4월 30일까지라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서둘러야 할 듯하다. 파스텔의 폼폼푸린아 생일 축하하고 이번 생은 비록 짭푸딩으로 태어났지만 다음생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짜 푸딩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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