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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17

순두부 찌개가 되고 싶었던 잡탕의 이야기

마트에서 순두부찌개 수프를 발견해서 순두부찌개를 해보려고 재료를 이것저것 구매했다. 순두부찌개에 일반적으로 순두부랑 해산물 말고 뭐가 들어가는지 잘 모르겠어서 들어가겠지 싶은 걸 대충 샀다. 찌개에 넣으려고 구매한 건 키누 두부, 시메지, 숙주, 곤약, 냉동 해산물, 팽이버섯이다. 그런데 냄비가 꽉 차서 숙주는 결국 못 넣었다. 먼저 수프를 냄비에 부었는데 2인분의 양이라고는 생각도 못할 만큼 양이 적어서 물과 고추장과 굴소스를 더 추가해 줬다. 굴소스는 넣은 이유는 넣으면 실패는 안 하겠지 자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어서였다. 그리고는 많이 익혀야 할 것 같은 순서대로 재료를 넣으면서 무지성으로 끓여줬다. 순두부 짜잔.. 잡탕이 완성되었다. 순두부찌개라기보다는 그냥 순두부가 들어간 무언가다. 그런데 맛은..

후짱보다 더 맛있는 후가시 발견 : 두 번 바른 후가시 (二度ぬりふ菓子)가

후가시를 좋아해서 꽤 자주 사 먹는데 저번에 소개했던 돈키호테에서 구매할 수 있는 후가시인 후짱(ふーちゃん) 말고 더 취향인 후가시를 찾았다. 바로 두 번 바른 후가시 (二度ぬりふ菓子)라는 후가시다. 이름 그대로 흑설탕 소스를 2번 발라서 구운 후가시라서 바깥 부분인 소스 코팅이 두껍고 단 맛이 더 진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부분은 가장자리 부분. 후짱과 다른 점이라면 모양이랑 식감. 후짱은 한 조각이 손가락 정도 길이에 좀 더 두꺼운 편이고, 두 번 바른 후가시는 한 조각이 좀 더 얇고 후짱 2조각을 합친 정도의 길이이다. 그리고 후가시 특유의 파사삭한 식감은 비슷하지만 후짱이 좀 더 부드럽게 녹듯이 없어지는 편이다. 두 번 바른 후가시는 한 봉지애 대략 100그람 정도(7개 들어 있음), 후짱은..

일본/음식일기 2024.04.11

서울 연남동 /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 방문 : 주방 비누, 샴푸바 사용 후기

홍대 쪽에서 밥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동생이 지구샵 제로웨이스트홈(홈페이지, 네이버지도)이라는 생활잡화점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방문을 했다. 홍대입구 역에서 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구샵은 이런 곳이라고 한다. 작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행동에는 그 사람의 신념이 깔려있기 마련인데, 그건 소비라는 행동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소비 패턴도 달라진다. 물론 분업화되어 있는 이 사회에서 나에게 도착하는 제품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속속들이 다 안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필요하지만 대체불가능한 제품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며, 이미 익숙해진 제품들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또 다른 자아와의 싸움 등, 모든 소비에 대해서 본인기준 이상적인 소비를 하는 건 어렵겠지만, ..

연리희재 개성주악을 먹어보았다 : 사과 콩포드, 누텔라 개성주악

이번에 친구의 경조사 이슈로 주말에 잠깐 한국에 들어갔다 올 일이 있었는데 조금 여유 있게 비행 일정을 잡아서 남는 시간에 서울 구경을 좀 했다. 고잉세븐틴 배드클루 덕분에 셉며들고 있는 와중에 세븐틴 굿즈로 키보드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어버렸고... 이건 사야겠다 싶어서 키보드를 파다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동생이 데리고 가줘서 키보드를 획득. 룰루~ 목적을 달성하고 나서 백화점을 여기저기 구경 하다가 식품관에서 개성주악을 파는 걸 발견했다. 한창 한국에서 약과랑 개성주악이 유행할 때 대체 뭔 맛이길래 저 난리인가 궁금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되는구나. 종류는 8가지였고, 2개/4개/8개 박스가 있었나? 그래서 우리는 4개입 박스로 내가 먹고 싶은 거 2개, 동생이 먹고 싶은 거 2개..

아티스트 메이드 콜렉션 by 세븐틴 시즌2 팝업 스토어 방문기

돈이 오지게 나가는 키보드 취미를 억누르고 있던 한 배드클루 집착맨에게 갑자기 들려온 세븐틴의 키보드 굿즈 출시 소식...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한 물건들을 파는 아티스트 메이드 컬렉션이라는 프로젝트에서 멤버 원우분(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음,,,)이 키보드를 굿즈로 제작한 것이다. 기계식 키보드라고는 하지만 경쟁력 있는 퀄리티의 키보드를 본격적으로 팔자는 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아이돌 굿즈였기 때문에 자세한 키보드 스펙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었다. 그래도 뭐 맘에 안 들면 내가 손보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나는 일본에 살지. 한국에서 파는 굿즈 그거 살 수 있을 리가 없지... 하고 반쯤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마침 팝업 스토어가 열리는 기간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생겼고, 신세계 백화점 강..

서울 연남동 / 랜디스도넛 연남점 : 민트 초콜릿 도넛, 베어클라우, 제주 현무암 라떼 후기

홍대에서 밥을 먹고 카페를 찾아서 방황하며 걷다가 저 멀리 랜디스도넛(네이버 지도)의 상징물인 도넛 조형물이 보이길래 가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름만 들어보고 처음 가보는 거라서 완전 기대. 건물 하나가 전체 다 랜디스 도넛인 것 같아 보였고, 1층에는 도넛을 구매하는 카운터, 2~3층이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한 카페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일단 1층에서 도넛을 구매. 마음 같아서는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점심을 먹고 난 뒤였기 때문에 동생과 하나씩 2개만 맛보기로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고민해서 베어클라우와 민트 초콜릿 도넛을 선택. 구매한 도넛을 가지고 2층에 올라가서 음료를 주문했다. 2층은 이런 느낌. 음료의 이름들이 다 특이해서 이름만 보고는 무슨 맛인지 전혀 모르겠는 음료가 꽤..

신주쿠 마루이 본관 (新宿マルイ本館) 1층 : 케이스티파이 스튜디오, 매지컬 치이카와 스토어, 방탄소년단 BTS COSMOS STORE

신주쿠 길바닥에서 사람에 치이다가 좀 쉬어야겠어서 카페를 찾아 신주쿠 마루이 백화점 본관(新宿マルイ本館, 구글맵)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펼쳐진 컨텐츠 노다지... 쉬는 건 뒤로하고 열심히 구경을 시작했다. 이세탄 백화점과 마주 보고 있는 사거리 쪽 입구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어서 무슨 가게지 확인했더니 매지컬 치이카와 스토어(まじかるちいかわ ストア, 신주쿠점 안내페이지)였다. 알아보니 3/14(목)~4/7(일) 동안 오픈을 하는 팝업 스토어인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자유입장은 아니고 사전 입장 예약을 해야지만 입장이 가능한 모양인데, 혼잡도에 따라서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조만간 종료하는 것 같으니 혹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예약하고 찾아가 보시길....

일본/일상일기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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