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벅스가 레트로 컨셉 시즌 중에 스누피 콜라보 어레인지 메뉴를 출시했다. 딱히 눈에 띄게 홍보를 하지 않아서 몰랐다가 어느 날 모바일 오더에 메뉴가 뜨길래 알게 되었는데, 메뉴뿐 아니라 굿즈도 다양하게 내놨더라. 아무래도 레트로 시즌 메뉴가 메인이다 보니까 광고를 많이 안 한 듯하다.
음료 메뉴는 이렇게 출시가 되었다. 모든 음료가 Tall 원사이즈고 어레인지 메뉴들이긴 하지만 추가되는 토핑들이 기존에 없는 토핑이기 때문에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 스누피 바닐라 크림 프라푸치노 with 크런치 쿠키 (スヌーピー バニラ クリーム フラペチーノ® with クラッシュ クッキー)
Tall 660엔 - 샐리 브라운 오트밀 카페모카 with 초콜릿 프레첼 (サリー・ブラウン オーツミルク カフェ モカ with チョコレート プレッツェル)
Tall 590엔 - 찰리 브라운 카푸치노 with 브라운 슈가 ( チャーリー・ブラウン カプチーノ with ブラウン シュガー)
Tall 550엔
스누피 콜라보인 만큼 이번에 메뉴 소개 디자인이 매우 귀엽다. 직접 마셔본 찰리 브라운 카푸치노 사진을 제외한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일본 스타벅스 스누피 콜라보 페이지다.
직접 먹어 본 메뉴는 찰리 브라운 카푸치노 with 브라운 슈가 (チャーリー・ブラウン カプチーノ with ブラウン シュガー) 뿐인데, 기존 카푸치노 메뉴에 브라운 슈가를 섞고 폼밀크를 얹어서 캐러멜 소스를 토핑 한 메뉴다. 설탕을 섞은 거 치고는 카푸치노 별로 맛이 다르지 않는데? 싶었는데 브라운 슈가가 밑에 다 녹아있었는지 밑으로 갈수록 너무 달아졌다. 잘 섞어 마시는 걸 추천한다. 폼밀크 위에 토핑 된 소용돌이 모양 캐러멜 소스는 찰리 브라운의 앞머리와 고민하는 모습을 이미지 한 거라고 하는데, 음료 실물을 보면 소스가 예쁘게 안 얹어지는 건지 뭔지 소용돌이 모양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어있어서 좀 아쉬웠다.
푸드 메뉴는 2종류가 출시되었다. 출시된 푸드 메뉴 역시 기존 레귤러 메뉴인 아메리칸 와플에 휘핑크링과 토핑을 얹은 어레인지 메뉴다.
- 스누피 아메리칸 와플 with 크러쉬 쿠키 (スヌーピー アメリカンワッフル with クラッシュ クッキー) 400엔
- 샐리 브라운 아메리칸 와플 with 캐러멜 프레첼 (サリー・ブラウン アメリカンワッフル with キャラメル プレッツェル) 400엔
근데 생각해 보면 프레첼은 모양이 곧 아이덴티티인 면도 있지 않나? 음료는 그렇다 쳐도 와플에는 부숴서 말고 하나쯤은 통째로 올려 줄 수 있었을 텐데
한정 굿즈도 판매를 하는데 가방이나 의류, 인형, 텀블러, 머그 등이 있다. 음 원색으로 덕지덕지 이루어진 디자인들은 정말 취향이 아니고만.
흰 배경에 스누피 그려져 있는 스케이드 보드 데크가 깜찍해서 살까 했는데, 관상용이어서 관뒀다. 그나저나 3/29 판매 개시였는데, 데크는 금방 품절이 되더라. 이렇게 관상용 데크를 모으는 사람들이 많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