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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 음식일기 18

샤로수길/서울대 입구 맛집 : 카페 황홀경(恍惚境) 방문 후기

싯다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본격적으로 얘기를 나누러 카페 황홀경(恍惚境)에 방문했다. 설입이 나와바리인(?) 친구가 가자고 해서 간 카페인데 사실 친구도 처음 가는 곳이라고 했음ㅋㅋ 지도에 핀이 꽂혀있는 곳에 건물이 없어서 뭐지? 하고 둘러봤는데 옛날 주택 대문 같은 곳에 이렇게 어두운 간판이 붙어있었고, 카페는 지하에 위치해 있었다. 요즘에는 이렇게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싶을 정도로 찾기 어렵게 해 놓는 카페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물론 서울 땅값이 미친 듯이 높아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구석에 매장을 낼 수밖에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긴 하겠지만 그게 또 어떻게 잘 포장이 되어서 힙한 취급을 받는 듯하다. (노파심에 덧붙이는 문장 : 그런 현상에 대해 딱히 부정적으로 ..

샤로수길/서울대 입구 맛집 : 일식 퓨전 음식점 전골집 싯다 방문 후기

샤로수길에서 친구를 만나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전골집 싯다를 방문했다. 일본에서 잠깐 한국에 들어왔는데 일식 분위기 낭낭한 곳을 가는 게 좀 그랬지만? 반대로 한식 일식 퓨전은 한국에서 밖에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하니까? 음 세이프. 시그니처 메뉴는 묵은지한우대창전골인 듯했지만 나는 족발수육이 처음 들어보는 메뉴라서 궁금했다. 그래서 족발수육을 먹었다. 묵은지한우대창전골에 대한 후기는 네이버 지도 리뷰에 많다.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4인 7~8개 정도로 매장이 작은 건 확실히 일본느낌이 나긴 했다. 사실 대학가의 대부분의 가게가 그렇듯 밥만 먹는 곳은 아닌 것 같고 전골을 안주로 술을 먹는 술집 느낌이 더 강했다. 우리 테이블 말고는 다 술 하고 계셨다. 아..

샤로수길/서울대 입구 맛집 : 카페 온고지신(温故知新, Ongozsin) 방문 후기

저녁에 서울대 입구에서 친구를 만날 예정이었는데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좀 떴다. 원래는 혼자 서울 구경 좀 하면서 싸돌아다니려고 했는데 이날 날씨가 너무 춥기도 하고 목상태가 좋지 않아서 얌전히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샤로수길에서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아봤는데 온고지신이라는 카페가 가장 괜찮아 보여서 방문했다. 밖에서 온고지신이 위치한 건물을 보면 다른 가게의 면적이 더 커서 여기가 맞나 싶은데, 계단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 작게 온고지신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1층에는 주문을 받는 카운터와 선물용 패키지를 전시해 놓는 진열대, 거울 정도가 배치되어 있다. 들어갔을 때 사람은 없었고 카운터에 '곧 직원이 나와 응대를 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직원은 주로 2..

[대전 맛집] 마시내(MASINAE) 본점 : 김치 피자 탕수육-김피탕- 최초 개발자의 집 방문 후기

이번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다짐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무슨 일이 있어도 김피탕 먹고 오기였다. 사실 일본에 살게 된 이후로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꼭 먹어야 하는 것 리스트에 매번 김피탕이 있었는데, 항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못 먹고 돌아오는 나날이 반복되는 바람에 이번에는 꼭 먹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배달이 아닌 무려 마시내 본점에서 가서 김피탕을 먹고 만족스럽게 일본으로 돌아왔다. 학상시절부터 김피탕을 먹을 때는 항상 배달로 시켜 먹었기 때문에 매장에 가본 건 나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본점은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해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애매한 곳에 있어서 자동차로 오는 게 편하다. 매장 앞에 차를 세워도 된다고 한다. 우리는 매장 앞에 차를 세워도 되는지..

외국인 관광객과 다름없는 서울 먹투어 : 광장시장, 굴보쌈 맛집, 탕후루, 스타벅스

한국 간 첫날 먹은 것만 6 메뉴. 먹으려고 한국을 간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냥 먹기 만한 하루를 보냈다. 스타벅스 : 아이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마롱 헤이즐넛 라떼 광장시장 : 허파 볶음, 돼지껍데기, 닭발 복호두 : 앙버터 호두과자 삼해집 : 굴보쌈 왕가네 탕후루 : 귤 탕후루, 아도라 포도 탕후루 앞으로의 빵집 : 쑥 소이라떼, 흑임자 쑥 치즈 케이크 여기서 3번(복호두)과 6번(앞으로의 빵집은) 이전에 포스팅에 기록을 했는데, 나머지도 기록은 하고 싶지만 따로 빼기 애매하기 때문에 1, 2, 4, 5를 때려 넣은 글을 써보겠다. 한국에 새벽비행기로 도착을 해서 일단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왔는데, 아침 댓바람부터 여는 음식점이 별로 없어서 일단 서울역 스타벅스(네이버 지도)에서 시간을 때..

호두과자 전문점 복호두 : 앙버터 호두과자 후기 / 선물용 간식

동생이 앙버터 호두과자라는 신문물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먹어보았다. 복호두라는 호두과자전문점인데 여기가 앙버터 호두과자로 굉장히 유명하다고 한다. 곳곳에 체인점이 있는 모양인데 우리는 광화문점(네이버 지도)에 다녀왔다. 어떤 오피스텔 건물 1층에 있는 점포였는데, 찾기가 어려워서 전화로 위치까지 물어보았다. 근데 그냥 우리가 못 찾은 거였음. 오피스텔 안쪽까지 들어갈 필요 없고 건물 바깥쪽을 쭉 돌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가게 바깥에 광고도 있었다. 앙버터 호두과자를 역시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었고 최근에 레몬버터 호두과자가 출시되었다고 한다. 한 일 년 전에 유행했던 레몬 딜 버터 만들기의 영향으로 출시한 걸까. 레몬 버터 호두과자도 궁금했지만 나는 처음 먹어보는 거였기 때문에 시그니처 메뉴인 앙버..

종로 비건 카페/베이커리 맛집 : 앞으로의 빵집 후기 (2023년 10월)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첫날은 서울에서 동생과 시간을 보냈는데, 어디에서 놀까 하다가 종로를 중심으로 돌아다녔다. 한국 종이책을 몇 권 사서 돌아가고 싶어서 교보문고에 들러서 책 구경을 했는데, 동생은 옆에서 서울 카페/베이커리 관련 책을 보면서 점심 먹고 갈 카페를 찾아봐 주었다. 책자에서 발견한 카페가 '앞으로의 빵집(네이버 지도, 인스타그램)'이라는 곳이었고 점심을 먹고 가보게 되었다. 일주일에 3일(목, 금, 토), 그것도 오후(11시 30분 또는 12시 ~ 19시)에만 영업을 하는 곳인데, 우리가 방문하려고 했을 때가 운이 좋게도 영업을 하는 타이밍이었다. 운이 끝내줌. 먼저 위치는 종로3가역과 안국역의 중간쯤인데, 좋게 말하면 여러 역에서 접근성이 좋지만 나쁘게 말하면 양쪽역 둘 다 에서 애매..

[한국 디저트] 꽈페(guafe) / 예쁜 꽈배기 먹기_흑임자 꽈배기, 크림 브륄레 꽈배기

한국 가서 알록달록한 꽈배기를 먹었다. 나 이런 비슷한 거 신오쿠보에서 본 것 같음 (특: 한 번 가봄) k-디저트 어쩌고 이런 거. 카페에 무슨 방송이 계속 흘러나오던데 요즘 한국에서 꽤 핫한 건가벼. 꽈배기를 찾아 먹는 편은 아니지만 머물고 있던 곳 근처에 매장이 있어서 가봤다. 일단 꽈배기 꾸미기를 아주 잘해놔서 보는 재미가 있더라. 유니콘 꽈배기가 시그니처라고 하던데 그건 없었고, 신메뉴라는 흑임자 꽈배기와 크림 브륄레 꽈배기를 먹었다. 꽈배기가 맛있다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빵 자체는 무난했다. 맛없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고. 엄청 기름진 느낌이 아니라서 좋았다. 이런 건 반쯤 위에 얹어진 토핑 맛으로 먹는 거니까 토핑 이야기를 하자면, 흑임자 꽈배기는 흑임자 크림+ 꾸덕한 커스터드 크림+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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