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 음식일기

샤로수길/서울대 입구 맛집 : 일식 퓨전 음식점 전골집 싯다 방문 후기

아케님 2024. 1.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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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로수길에서 친구를 만나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전골집 싯다를 방문했다.

전골집 싯다 위치

일본에서 잠깐 한국에 들어왔는데 일식 분위기 낭낭한 곳을 가는 게 좀 그랬지만? 반대로 한식 일식 퓨전은 한국에서 밖에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하니까? 음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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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집 싯다

시그니처 메뉴는 묵은지한우대창전골인 듯했지만 나는 족발수육이 처음 들어보는 메뉴라서 궁금했다. 그래서 족발수육을 먹었다. 묵은지한우대창전골에 대한 후기는 네이버 지도 리뷰에 많다.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4인 7~8개 정도로 매장이 작은 건 확실히 일본느낌이 나긴 했다.

전골집 싯다 메인 메뉴

사실 대학가의 대부분의 가게가 그렇듯 밥만 먹는 곳은 아닌 것 같고 전골을 안주로 술을 먹는 술집 느낌이 더 강했다. 우리 테이블 말고는 다 술 하고 계셨다. 아무튼 족발수육 난생처음 들어보는 메뉴라서 족발과 수육이 같이 나오는 음식일까 했는데, 족발을 수육처럼 찐 음식이었다! 국물에 숙주를 넣어 깔고 그 위에 족발수육이 올라가 있었는데 국물도 좋았고 족발이 부들부들해서 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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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소스가 들어가는 음식인데 직원분이 마라 소스 따로 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셔서 일단 따로 받았다. 그런데 먹어보니 굳이 마라소스를 넣지 않아도 국물에 이미 산초 같은 마라에 넣는 향신료들이 들어가 있는지 살짝 마라 느낌도 나고 안 넣는 게 더 깔끔하니 좋을 것 같아서 그냥 넣지 않고 완식을 했다.

전골집 싯다 족발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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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인테리어나 장식은 딱히 컨셉을 잡은 것 같지는 않았고, 중국 신문기사 같은 것도 붙어있는 게 한중일이 짬뽕되어 있는 어떤 것...이었다. 음식이 맛있으면 되지 뭐. 매장 면적은 그리 크지 않았고 테이블이 4인 8~9개 정도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손님은 다섯 테이블 정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나쁘지 않아서 내가 서울대 입구에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또 방문할 의향이 있겠지만, 자주 안 가기도 하고 간다 해도 다른 가볼 만한 음식점이 많을 것 같아서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에게 술 마실 때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해 볼만한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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