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for you(사이트, 도쿄 아오야마 본점 구글맵)라는 수제 치즈케이크와 스콘을 메인으로 판매하는 카페의 스콘을 먹어볼 기회가 있었다. 지점이 도쿄 1군데(본점), 오키나와 1군데 이렇게 딱 2곳이 있는데, 이벤트로 여기저기 팝업스토어를 많이 여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가게 같다.
도쿄 지점은 아오야마에 위치해 있는데, 아오야마~오모테산도는 시부야 옆동네에 위치한 럭셔리 동네(?)로 한국의 압구정이나 청담동 같은 느낌의 동네이다. (아오야마와 오모테산도에 대해 잘 설명해 놓은 관광 정보 페이지 링크) 직접 카페에 방문한 건 아니라 카페가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맵 후기를 보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귀엽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본 카페답지 않게 테이블 수도 꽤 되는 것 같다. 평일은 8시 30분부터 개점을 하니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으러 가기 괜찮지 싶다.
이번에 먹어본 스콘은 사과 시나몬 스콘(りんごとシナモンスコーン) 말차와 다이나곤 스콘(抹茶と大納言スコーン)이다. 하나에 360엔이었다.
사과는 그냥 못 지나치기 때문에 사과 시나몬 스콘을 먼저 먹어봤는데, 이름이 무색하게 사과의 색이 굉장히 옅고, 시나몬의 주장이 훨씬 강하다고 느꼈다. 사과맛이 느껴졌나...? 사과잼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없어서 블루베리 잼과 먹었다. 스콘 자체에 은은한 단맛이 있어서 단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면 페이스트나 잼 없이 스콘만 먹어도 괜찮을 듯하다. 사과러부맨인지라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맛이 없지는 않았다.
다이나곤(大納言)은 팥의 한 종류로 알고 있다. 그니까 말차랑 팥 맛 스콘이다. 이것도 베이스가 되는 말차 맛이 엄청 강하게 난다기보다는 은은하게 나는 정도이다. 이건 인절미 페이스트인지 잼인지를 발라 먹었는데 잘 어울렸다. 인절미나 피스타치오, 호두 같은 대두나 견과류 종류의 페이스트면 다 잘 어울리지 싶다. 코시앙/쯔부앙이랑도 잘 어울릴 듯?
맛보다 좋았던 거는 부스러기가 잘 안 떨어진다는 거였다. 퍼석퍼석한 식감의 스콘은 반죽이 잘 안 뭉쳐져 있으면 부스러기가 우수수수수수수 떨어지기 십상인데, 이 스콘은 굉장히 묵직한/단단한 식감이면서 부스러기가 안 떨어져서 깔끔하게 먹기 좋았다.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고 무난했지만 한 번쯤 먹어보기엔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음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치즈케이크를 먹어봐야겠다.
일본 디저트 관련 다른 포스팅
'일본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디저트] 아이스박스(ICE BOX) 아이스크림(?) + 음료수 조합 (1) | 2023.05.07 |
---|---|
[일본 BBQ치킨] 런치 메뉴 / 올리브 치킨랩 샐러드(オリーブチキンラップサラダ) (0) | 2023.05.04 |
[일본 음식] 돈카츠 전문점: 돈카츠 와코(とんかつ 和幸) 소개 / 로스카츠 나베 고항 (ロースかつ鍋御飯) 리뷰, 추천 (0) | 2023.04.30 |
[일본 과자] 한국에서는 단종된 추억의 초콜릿 롯데 샤샤 (사샤, 紗々) (4) | 2023.04.27 |
[일본 디저트] 아이스크림 모음3 / 한국에서도 먹어 본 것같은 아이스크림 (1) | 2023.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