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아웃 중 원 아웃만 남은 일본 BBQ치킨. 이번에는 오랜만에 런치메뉴인 치킨랩 샐러드를 먹어봤다. 판매하는 건 이하 3종류고 전부 감자튀김과 음표를 포함해서 640엔이다. 그리고 치킨랩 자체는 사실상 재료는 똑같고 소스만 다르게 뿌린 거다.
- 올리브 치킨랩 샐러드 세트 허니머스타드 (オリーブチキンラップサラダランチセット ハニーマスタード)
- 올리브 치킨랩 샐러드 세트 마라 핫 소스 (オリーブチキンラップサラダランチセット 麻辣ホットソース)
- 올리브 치킨랩 샐러드 세트 멕시칸풍 (オリーブチキンラップサラダランチセット メキシカン風)
홈페이지에는 런치 세트로만 판매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우버 이츠로는 딱히 런치 시간이 아니어도 되고 단품으로 주문도 돼서 저녁에 단품으로 먹었다. 허니 머스터드는 대충 뭔 맛인지 알 것 같아서 이번에는 마라 핫 소스랑 멕시칸풍 2종류를 먹어봤다.
우선 내용물은 양상추와 양배추 소량, 그리고 올리브 치킨핑거 2개가 들어있다. 마라 핫 소스 치킨랩은 거기에 마라 소스랑 칠리소스를 희석해서 섞은 것 같은 애매하게 매운 소스가 발라져 있다. 이게 대체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단점이 있다면 또띠아가 치킨랩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게 아니고 밑에 부분이 뚫려 있어서 굉장히 먹는 게 불편했다는 거다. 소스가 점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액체에 가까웠는데 그 와중에 포장지가 그렇게 견고한 편도 아니라 소스가 다 새어 나와서 손에 다 묻고 난리도 아니었다.
멕시칸풍 치킨랩은 윗부분에 나초를 찍어먹는 치즈 소스가 뿌려져 있고, 치킨랩 안쪽에는 케첩이랑 마요네즈랑 살사소스를 섞은 것 같은 일본에서 타코에 많이 뿌려 먹는 살짝 매콤하고 크리미 한 소스(이름 모름) 2종류가 들어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마라 핫 소스보다는 이게 더 맛있었다. (또띠아 밑부분이 뚫려서 먹기 힘든 건 마찬가지)
개인적으로 워낙 또띠아로 뭘 싸 먹는 케밥이라던지 샐러드랩 같은 종류의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번 BBQ치킨 메뉴는 만족스럽게 먹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용서가 안될 정도는 아니어서 삼진아웃은 면했음을 알린다. 특별히 맛있는 건 아니지만 맛이 없지도 않아서 메뉴 생각하기 싫을 때 무난하게 손이 갈 거 같고, 앞으로 케밥을 20번 사 먹으면 그중 1번 정도는 BBQ치킨랩을 사 먹을 듯하다. 근처에 있으면 더 자주 가겠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케밥 쪽이 가성비와 접근성이 더 좋고 맛도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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