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스타벅스 시즌 컨셉이 미국 레트로 컨셉인데, 내가 본 컨셉 중에 제일 특이하고 귀여운 것 같다. 물론 내가 미국에서 나고 자란 게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그 시절을 알리가 없지만, 급식을 먹던 시절 하이틴 영화도 많이 보고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나름 학습이 되었기 때문에? 알고 있다고 착각 중이다. 학습으로 느끼는 향수
- 스타벅스 콜라 프라푸치노(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ラ フラペチーノ)
세금 포함 Tall 690엔
스타벅스가 만든 오리지널 콜라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 + 바닐라 향 휘핑크림 + 바닐라 아이스크림 향 소스 + 체리 토핑 - 크리미&스위트 밀크 커피(クリーミー & スイート ミルクコーヒー)
세금 포함 Short 550엔, Tall 590엔, Grande 635엔, Venti 680엔
크림과 화이트 초콜릿 향 시럽 + 밀크 커피 + 에스프레소 샷 추가 + 바닐라 향 휘핑크림
푸드 메뉴도 제대로 레트로 한데, 믹스 파르페 케이크(ミックスパフェケーキ), 와플 샌드 베이컨 에그 치즈 (ワッフルサンド ベーコンエッグチーズ), 마라사다 커스터드 크림(マラサダ カスタード クリーム) 3가지가 나왔다. (시즌 메뉴긴 하지만 컨셉과는 상관없는 카라멜 오트밀 케이크랑 블루베리 스콘 등 제외) 믹스 파르페 케이크는 내가 본 스벅 케이크 메뉴 중에 제일 화려한 것 같다. 실물도 사진과 똑같이 생겼더라 큐트.
첫 번째로 스타벅스 콜라 프라푸치노(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ラ フラペチーノ)를 먹어봤다. 언제나처럼 위에 휘핑을 빼서 비주얼은 망했지만? 위에 올라간 체리가 깜찍하다. 콜라 프라푸치노는 휘핑크림이 음료 안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그건 안 빼고 먹었다. 밑에 깔린 휘핑크림을 안 섞고 마시면 진짜 콜라 슬러시 그 자체다. 그런데 이제 커피 향이 은은하게 나는... 초등학생 때 방방 뛰고 나와서 사 먹던 그 콜라 슬러시를 일본 와서 먹어보다니 이 정도면 코리안 레트로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휘핑을 섞어 먹으면 바닐라향이 좀 나고 맛이 좀 더 부드러워지는데, 안에 들어간 휘핑은 소량이었어서 별 차이는 안 났다. 위에 올라간 체리는 그 체리 통조림에 들어있는 체리보다는 좀 덜 달지만 살짝 달고 맛있는 체리였다. 안에 씨가 그대로 들어있으니까 있는 힘껏 씹지 않도록 조심하자.
푸드 메뉴는 와플 샌드 베이컨 에그 치즈 (ワッフルサンド ベーコンエッグチーズ)를 먹어봤다. 와플은 생각보다 되게 부들부들한 빵이고 살짝 달달해서 안에 들어있는 베이컨 에그 치즈의 짠맛과 어우러져 단짠단짠을 완성한다. 그런데 둘 다 그렇게 강하게 달고 짜지는 않아서 엄청 자극적이지도 않다. 아침으로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음료 받는 곳에 이렇게 코스타같은 게 놓여 있었어서 하나 집어왔다. 디자인은 한 3~4가지 정도 있었는데 다 괜찮았다. 재질은 그냥 좀 두꺼운 종이 정도.
+추기
크리미&스위트 밀크 커피도 휘핑 소량으로 해서 먹어봤다.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 밀크 커피하면 딱 떠올렸던 이상적인 밀크커피 맛이었다. 커피맛보다는 달달함과 부드러움이 강해서 그냥 바닐라 프라푸치노에 샷 넣어 먹는 거 같은 느낌인데 또 그거랑은 다르고 암튼 한 번쯤 먹어봐도 괜찮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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