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포스팅했던 구복당(口福堂)에서 여름을 맞이하여 귀여운 화과자가 출시되어서 사 먹어 봤다. 바로 미즈만쥬(水まんじゅう)라는 일본 디저트인데, 칡가루(葛粉) 반죽 안에 앙금을 넣어 만드는 디저트이다. 몰랐는데 기후현오가키시(岐阜県大垣市)의 특산물이라고. 요리에 문외한이라서 칡가루가 뭔가 싶어 찾아보니 전분을 정제해서 만드는 가루라고 한다. 그래서 미즈만쥬가 쫀득할 수 있는 거구나,,,
아무튼 미즈만쥬라고 하면 반죽이 투명하고 탱글 해서 안에 들어있는 앙금이 비치는 그런 귀여운 음식이다.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구복당에 가보니 4종류의 미즈만쥬가 나왔길래 한 종류씩 사 와서 먹어봤다. 가격은 개당 세금 포함 194엔.
- 흰색 : 코시앙
- 빨간색 : 라즈베리
- 노란색 : 파인애플
- 파란색 : 라무네
반죽은 곤약젤리와 찹쌀떡 사이의 그 어딘가의 식감이고 반죽 자체에서는 어떤 특이한 맛이 나지는 않지만, 앙금은 각자의 맛 주장이 확실했다. 전부 다 맛있었는데, 나는 특히 라즈베리가 맛을 진짜 잘 살렸다고 느꼈다. 이런 화과자 종류 빨간색이면 딸기 맛은 많이 봤어도 라즈베리는 흔치 않아서 라즈베리 맛은 처음 먹어봤다. 반대로 이런 거 전통 디저트 중에 의외로 색만 보면 괴식인 라무네 맛이 굉장히 많다. 보다 보니 익숙해져서 당연히 있겠지 싶은 맛이 된 라무네...
참고로 미즈만쥬는 차갑게 해서 먹어야지 맛있는 디저트이다. 그래서 여름에 많이 보인다. 구복당에서도 매년 여름에 내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구복당에서는 따로 차갑게 보관하지는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다면 냉장고에 한차례 넣어뒀다가 먹는 걸 추천한다. 다음에 갔을 때 아직 팔고 있으면 라즈베리랑 라무네 하나씩 더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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