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연말 음료로 말차+모찌를 내더니 이번에는 호우지차+모찌 음료를 내놓았다. 아무래도 일본은 연말연시가 긴 연휴고 우리나라 설 같은 느낌이라 和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나만해도 연말연시하면 생각나는 거 하츠모우데, 토시코시소바, 오세치, 오토시다마 등... 그러고 보니 집 근처 신사는 벌써 하츠모우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이번 연말연시에 한국에 가지롱. 비행기 값 100만 원하더라ㅠ 음 아무튼 다시 스타벅스로 돌아와서 호우지차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먹어봄.
- 호우지차 모찟또 밀크 프라푸치노 (ほうじ茶 もちっと ミルク フラペチーノ)
Tall 690엔 - 호우지차 마루야카 캐러멜 티 라떼 (ほうじ茶 まろやか キャラメル ティー ラテ)
Short 550엔, Tall 590엔, Grande 635엔, Venti 680엔
※ 가격은 소비세 포함 매장 내 취식 기준 (소비세 10%)
이번 프라푸치노는 호우지 차+크림 찹쌀떡을 이미지 한 메뉴라고 한다. 크림 찹쌀떡 소스가 들어가고 음료 안에도 휘핑크림이 들어감. (위에 올라가는 휘핑과 안에 들어가는 휘핑 따로 넣을지 말지 커스텀할 수 있다.)
그리고 작년 말차 모찌 프라푸치노에는 조그마한 떡조각을 넣어놓더니 이번에는 규히(求肥: 찹쌀가루에 물엿, 설탕 등을 넣고 졸이면서 반투명이 될 때까지 개어 얇게 빚은 일본 과자라고 함)를 넣었다고 한다. 규히... 처음 들어본 음식이다. 그런데 사실 별차이는 모르겠음ㅎㅎ 그냥 떡 같은데 ㅎㅎ 쫄깃쫄깃 씹히는 게 맛있다.
이번에 호우지차의 맛이 엄청 자기주장이 강해서 엄청 구수하다. 프라푸치노가 이렇게 구수할 수 있다니 싶을 정도로 구수하다. 나는 휘핑을 빼서 그런가 단맛은 거의 없었고 고소하기만 했는데 완전 마음에 든다. 위에 파우더가 올라가는 데 이건 무슨 파우더인지 모르겠음. 호우지차 파우더라고 하긴 하는데 별 맛도 안 나고 색이 아닌 거 같아서 괜히 안 믿는 중이다. oO(굳이 왜)
히히 이번 시즌 메뉴도 맛있었다. 최근에 나오는 스벅 시즌 메뉴들은 다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아주 좋아.
이번주로 2023년을 마무리하고 일주일 이상 긴 연휴에 들어가는지라 이번주에 내내 참석하는 회의마다가 끝맺음 인사가 今年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良いお年を!(올해도 감사했습니다. 좋은 해를! )인데, 들을 때마다 업무 접고 당장 연휴 기간으로 돌진하고 싶은 걸 참고 있다. 내년의 나를 위해 내일까지 올해 업무 할당량을 열심히 채우고 멋진 마무리를 하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뜬금x 일본의 연말연시 인사 표현 알아보기 TIME~
- 연말 : 良いお年を。(요이오토시오)
- 좋은 해를 맞이해 주세요 (良いお年をお迎えください)라는 말의 줄임말
- 보통, 올해도 감사했습니다(今年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코토시모 아리가또- 고자이마시따)와 붙여서 사용한다.
- 연시 :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아케마시떼 오메데토- 고자이마스)
- 직역하면 '(새해가) 밝은 걸 축하합니다'라는 뜻
- 보통,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今年も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코토시모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와 붙여서 사용한다.
두 개 다 한국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같은 굳어진 인사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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