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사인 알라딘(Aladdin)에서 판매하고 있는 흑연 토스터 (アラジングラファイトトースター)를 구매해 사용해 보았다. 내가 구매한 건 최대 2장이 구워지는 제품. 최대 4장이 구워지는 제품이 가장 상위 모델인데 1인 가정에 그런 건 필요가 없었다.
박스를 열면 훌륭한 포장과 함께 토스터 본체와 그릴, 받침 접시, 설명서+보증서가 들어있다.
사진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깊이가 있는 제품이었다. 실물을 처음 봤을 때 딱 느낀 건 디자인이 정말 깔끔하고 색이 예쁘고 마감이 좋다는 점. 사실 흑백으로 이루어진 주방이라 질러 놓고 아이보리색 살 걸 그랬나 하고 조금 후회를 할랑 말랑하고 있었는데, 받고 보니 파스텔톤 카키색이 잘 너무 빠져있어서 슈뢰딩거의 후회를 철회했다.
사실 빵이 수분이 다 날아가서 딱딱해도 일단 입에 들어가면 맛있게 먹는 사람이라 토스터가 굳이 필요한가 싶었는데, 냉동 피자나 그라탕, 튀김 같은 것도 데울 수 있다고 해서 산 것도 있다. 생선 호일 구이도 할 수 있다. 근데 생선 구이는 부엌 그릴로하고 있다. 아무리 아무거나 먹는 사람이어도 빵에 생선 냄새 배이는 건 좀.
바로 식빵을 사 와서 구워보았다. 식빵 1개는 280도에서 타이머 1.5~2 정도 구워지는 상태를 봐가면서 돌리라고 되어있어서 일단 2로 구웠다.
불이 들어오고 구워지기 시작하면 창에 김이 서리더니 서서히 걷히더라.
2분 구운 식빵 상태.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안에는 촉촉하니 아주 맛있게 구워진다.
또 한 장 구워봤는데 얘는 타이머 3으로 구워 보았다. 안에는 여전히 촉촉한데 겉에 부분이 2로 구운 거에 비해서 많이 바삭해진다. 취향에 따라서 조절해 가며 구우면 될 듯하다.
빵 부스러기는 이렇게 받침대에 떨어지게 되어있어서, 빵을 굽고 받침대를 빼서 털어주면 된다.
토스트를 샀더니 맛있는 식빵이 먹고 싶어 졌다. 조만간 노가미에 가서 식빵을 사 와야겠다. 겨울에 키리모찌도 구워 먹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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