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생고구마 과자 오이모 (OIMO)
도쿄역을 거쳐서 귀가를 할 때가 있었는데, 야식으로 먹을만한 게 없을까 싶어서 도쿄역 내부를 하릴없이 돌아다니다가 오이모 (OIMO 홈페이지)라는 디저트 가게가 눈에 띄어서 사 먹어 보았다. 방문한 지점은 도쿄 기프트 팔레트점 (東京ギフトパレット店 구글맵)이다.
도쿄 기프트 팔레트점
특이하고 맛있어 보이지 않냐고... 수많은 다른 디저트들을 제치고 눈을 사로잡은 디스플레이. 생고구마 디저트 말고도 고구마 휘낭시에, 고구마 과자, 버터 샌드 쿠키 등을 팔고 있었다.
메뉴
메뉴는 크게 계절 한정 메뉴와 레귤러 메뉴 두 종류가 있는데, 레귤러 메뉴는 플레인, 브륄레, 자색고구마, 꿀흑임자, 말차, 호우지차, 카카오, 밀크티, 베리&크림치즈, 소금 캐러멜이 있었다. 메뉴에 따라서 가격은 조금씩 다른데 대체로 300엔 대 중후반이다.
솔직히 전부 하나씩 먹어보고 싶었는데, 생과자라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서 적당히 6개 세트로 타협을 봤다. (냉동 보관을 하는 과자라서 일반 생과자에 비해서는 유통기한이 14일로 긴 편이긴 함) 선택한 맛은 브륄레, 호우지차, 자색고구마, 바나나 마스카르포네, 말차, 밀크티.
해동 방법에 따라서 3가지 식감으로 먹을 수 있는데, 5~15분 해동=시원하고 씹는 맛있음, 15~30분 해동=부드럽고 크리미, 전자레인지 30~40초=뜨겁고 쫀득한 식감이라고 설명서에 적혀있었다.
후기
페스츄리같이 겹겹이 쌓인 파이 반죽 위에 단단한 고구마 무스가 올라간 한입 케이크 같은 느낌이다. 생각보다 달지 않았고, 그 단 맛도 설탕을 때려 넣어서 만든 단맛이라기보다는 고구마의 단맛을 최대한으로 살린 느낌이었다. 먹는 방법 3개로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5~15분 해동해서 먹는 방법이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우유랑 같이 먹는 게 맛있다고 구매할 때 알려주셨는데, 진짜 이 조합이 끝내준다. 역시 고구마는 어떻게 변신한다고 해도 결국 고구마이며 고구마에는 우유만 한 친구가 없음을 이렇게 또 깨닫게 되었고...
아쉬운 점은 맛있는데 너무 작아서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점? 그리고 또 다양한 맛이 있지만 생각보다 그 맛자체가 강하지 않다. 은은하게 느껴지기는 하나 베이스가 고구마임을 잊지 말라는 듯이 고구마의 자기주장이 생각보다는 강했다. 좀 더 고유의 맛 쪽으로 기울어졌어도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방문한 지점은 테이크아웃 전문 판매점이지만 알아보니 지점은 두 개가 있는데 둘 다 세타가야구에 아기자기한 단독 건물로 된 카페 형태인 거 같았다. 돈 많이 벌었나 봐...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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