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 비아 티 에센스 말차'를 영업당하다
부모님과 동생을 기다리면서 스타벅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손에 뭘 바리바리 든 점원분이 스스슥,,, 다가오시더니 지금 시간 괜찮으시냐며 말을 걸어왔다. 우리는 동생을 기다리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던 참이었기에 괜찮다고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점원분이 영업을 하시기 시작했다.
영업을 하신 제품은 바로 이 '스타벅스 비아 티 에센스 말차'제품이었는데, 제품을 가져와서 소개부터 직접 만드는 방법, 시식까지 눈앞에서 시범을 보여주셨다. 스타벅스에서 만들어진 시식 제품을 얻어먹어본 적은 몇 번 있는데 이렇게 설명을 하면서 시범까지 보여주신 건 처음이라 나름 재밌고 신선해서 흥미롭게 설명을 들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카페에서 먹는 맛을 재현가능한 제품이라며... 우유 180ml에 스틱 1개를 넣고 흔들거나 저어서 타먹으시면 된다며... 직접 만들어 주시고 만든 라떼를 시음용 컵에 따라주셨다.
우유를 무슨 우유를 쓴 건지 모르겠지만 시음할 때 주신 음료의 맛이 말차라테보다는 베지밀 비의 맛이 나서 이게 뭐야 맛있고 신기해... 싶었다. 그리고 너무 열심히 설명을 해주셔서 보답으로 한팩을 구매했다. 가격은 750엔. 음 영업은 맛으로 하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하는 거구나 하고 깨달음. 적어도 우리한테 통한 영업은 맛 30% 마음 70%로 이루어져 있었다.
사실 집에서 타서 마셔본 제품은 베지밀 비의 맛은 안 났다. 무슨 우유 쓴 건지 물어볼걸... (아무래도 스타벅스에서 음료 만들 때 쓰는 우유를 사용한 거겠지,,,) 말차라떼의 맛보다는 시음했을 때의 베지밀 비의 맛이 나길 바랐는데, 아쉽게 되었지만 집에서 타먹은 맛도 점원분이 말씀하신 대로 가게에서 먹는 것 같은 퀄리티의 진한 말차라떼 맛이었다.
찬우유에도 셰이커 같은 걸로 섞지 않고 그냥 휘저어도 잘 녹아서 편했는데, 그만큼 액기스가 가라앉는 속도가 꽤 빨라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먹을 때에는 먹기 전에 휘휘 저어주고 먹어야 했다. 맛있기도 하고 가성비도 괜찮은 제품이라 종종 생각나면 재구매를 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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