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 도쿄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STARBUCKS RESERVE® ROASTERY TOKYO)
가게 된 사연: 4 연휴가 껴있는 주라 연휴 때 도쿄로 나들이 갈 계획을 세웠었는데, 사람 많은 건 또 싫어서 4 연휴 전날에 연차 써서 자체 5 연휴를 만들어 평일 대낮에 죽치고 있다 왔다. 멋진 한 주였다. 이번 포스팅은 다신 안 갈 것처럼 먹고 쉬다 온 그날의 기록이다.
스벅 리저브 로스터리가 있는 골목과 메구로강을 끼고 쭉 이어져 있는 길(위 사진)이 메구로의 벚꽃 명소라서 벚꽃시즌에 오면 벚꽃도 보고 일석이조다. 하지만 당연히 사람은 많다. 모든 건 일장일단... 꽤 아침에 갔는데도 이 길을 따라 조깅하고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부자 동네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부지런하고 여유롭구먼
아침 댓바람부터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어 아주 나이스 했다. 사람이 거치적거리지 않으니까 건물 내부 사진도 쉽고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1층에는 2개의 카운터가 있고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다. 내가 커피에 조예라고는 전무한 사람이라 로스팅 기계를 봐도 이게 지금 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스케일은 엄청났다. 나중에 나오면서 보니까 직원분이 원두를 기계에 붓고 작동시키니 원심분리기 같은 게 천천히 돌고, 위에 레일들도 움직이고 있었다. 로스팅을 저렇게 하는 거구나... 했음. 역시 아는 게 힘이다. 뭘 조금이라도 알아야 뭐가 보이든 말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남은 건 멍충한 감탄밖에 없었다.
기계에 잠깐 감탄을 한 후에 배가 고프니 굿즈 구경을 뒤로하고 1층에서 음료와 푸드를 주문한 후 2층에 올라가 1층을 구경하면서 아침을 먹었다. 2층은 티바나 코너가 있고, 또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었다. 여기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또 달랐다. 티바나 코너에는 굿즈들과 구매 가능한 찻잎이 전시되어있다. 내가 갔을 땐 직원이 없었는데, 아마 저기서 구매가 가능한 듯하다. (포스기가 있었음)
스벅 로스터리의 음료, 푸드들은 종류가 엄청 다양하고 (직접 가보면 홈페이지에 없는 것들도 많음), 시즌성 메뉴가 많아서 이번에 올린 사진들의 메뉴는 아마 다 없어졌을 거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 파는 음료가 아니면 음료 만들 때 바리스타 분이 설명해 주시면서 만드는데 듣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뭐랄까... 음료는 전체적으로 와 개 맛있다(X) 특이해서 한 번은 먹어볼 만하다(O) 느낌의 메뉴가 많았다.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의 음료. 하지만 그게 다 맛있지는 않음... 아예 못 마실걸 팔지는 않을 테니까 기왕 온 거 특이한 메뉴를 시켰다.
3층에는 칵테일 바가 메인이고 테라스석이 있는데 짱예쁨. 아주 뷰 맛집이다. 테라스 석은 나무로 덮인 메구로 강이 내려다 보인다.
위에 사진에 있는 음료는 스벅 로스터리 매장(4층)을 모티브로 만든 음료라서 색이 4단으로 구성되어있다고 설명해 주신 게 아직도 기억남 ㅋㅋㅋ
4층은 라운지인데, 직원분이 구경해도 된다고 하셔서 올라가 기웃거리다 왔다. 원데이 클래스같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인데, 기본 예약제지만, 캔슬이 생길 경우 당일 접수도 가능한 듯하다. 구경하고 있는데 직원분이 오늘 열리는 프로그램에 캔슬분 있다고 관심 있으시면 체험해보시라고 말씀해주셔서 알았다. (원래 체험 프로그램의 존재도 몰랐음) 난 결국 안 하긴 했지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페이지 참고해서 예약하시면 된다.
마치며....
집에서 제일 가까운 가게가 스벅인지라 뻔질나게 들락거려서 쌓여있던 리워드 티켓 이 날 알차게 다 쓰고 왔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거 쓸 목적으로 갔음) 진짜 다신 안 갈 것처럼 뽕을 뽑고 왔는데, 뭐 기회가 있다면 언젠간 한 번쯤 또 가보긴 하겠지... 벚꽃시즌에 테라스석에서 하나미를 해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사람들 겁나 많겠지 으....
참고로 일본 스타벅스 리워드는 그린등급 / 골드 등급 2종류가 있고, 별은 50엔당 별 1개가 적립되는 식으로 그린등급에서 1년 이내로 별 250개를 모으면 골드 등급이 된다. 골드 등급이 되면 모이는 게 골드 스타인데, 골드 스타 150개를 모으면 리워드 티켓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리워드 티켓은 세금 미포함 700엔(세금 포함하면 포장의 경우 756엔, 매장 내 식사의 경우 770엔) 분의 음료나 푸드로 교환 가능하다. 700엔 넘으면 잔액은 그냥 돈으로 지불하면 됨. 근데 스벅 일반 매장은 토핑을 몇 개씩 추가하지 않는 한 700엔이 넘는 음료나 푸드가 잘 없어서, 스벅 리저브나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리워드 티켓을 쓰는 게 알차게 티켓을 쓰는 방법 중 하나다. 사실 티켓이 안모이게 애초에 안 가는 게 제일 이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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