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도쿄에 살지는 않는데, 오다이바는 정기적으로 갈 일이 있어서 꽤 자주 간다. 그런데 관광하러 가는 게 아니고 항상 오가는 루트가 정해져 있어서 간 횟수에 비해서 오다이바를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최근에 오다이바의 유명한 곳들이 폐업을 하는 일이 생겨서 좀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내가 익숙한 곳들이 다 없어지기 전에 기록해 놔야지 싶어서ㅋㅋㅋ 관동에 막 도착했던 시절 몇 번 관광차 다녀왔을 때의 사진을 보며 추억팔이를 해보겠다.
보라색은 대형 쇼핑몰, 빨간색은 관광스폿이다. 공원/해변은 일일이 체크하지 않았다.
쇼핑몰
1. 다이버 시티 오다이바 플라자 (ダイバーシティ東京 プラザ)
종합 쇼핑몰인데 입구에 이렇게 도라에몽 오너먼트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항상 사진찍고 있다. 건물 안에는 도라에몽 백화점(ドラ えもん未来デパート), 헬로 키티 스토어(Hello Kitty Japan ダイバーシティ東京 プラザ店), 똥 박물관(うんこ ミュージアム), 건담 베이스(ガンダムベース) 등등 일본 캐릭터 관련 스토어는 웬만하면 다 있는 듯. 특히 건담 베이스는 백날천날 줄이 겁나 길게 서있다. 줄이 없는 걸 본 적이 없음. 코로나 아닐 때도. 여기 앞마당(?)에 실제 크기 유니콘 건담이 있고(후술) 게임 센터 등 쇼핑 말고도 볼 게, 할 게 정말 많다.
2. 아쿠아 시티 오다이바 (アクアシティ お台場)
여기도 마찬가지로 종합 쇼핑몰인데, 내부도 볼 게 많지만 사실 여기는 야외가 뷰 맛집이다. 레인보우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등등...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면 설치해 놓은 특이한 오너먼트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내부에 볼만한 곳은 점프샵이 있었는데? 올해 9월에 폐점했다 띠로리... 영화관도 있고 고오급 레스토랑도 많고 아마 다른 것도 많음 내가 모를 뿐... 아, 여기 스타벅스가 굉장히 넓고 테라스석 뷰가 좋다.
3. 팔레트 타운(パレットタウン) ! 폐업
팔레트 타운은 그 영역(에리어) 명칭인데, 유명한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대관람차가 있는 곳이다. 또, 중세 유럽풍을 모티브로 한 비너스 포트라는 쇼핑몰이 있(었)다. 그런데 상반기에 걸쳐서 팔레트 타운 전반에 있는 모든 건물, 서비스가 (대관람차, venus Fort, zeep tokyo, MEGA WEB 등등) 폐업을 했다. 이유는 재개발 때문. 2022년 9월에 갔을 때까지만 해도 대관람차가 아직 보이긴 했는데, 전부 철거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서 지금 오다이바를 가면 대관람차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승차는 100% 안됨 서비스 종료). 조만간 또 가니까 아직 있는지 확인 좀 해봐야 겠다. 아무튼 좀 나중에 오면 새로 단장된 팔레트 타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가도 볼 게 없고, 이제 막 재개발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리지 싶다.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으로 추억해보자...
관광 스폿
4. 실물 크기 유니콘 건담 (実物大ユニコーン ガンダム立像)
다이버 시티 오다이바 앞마당에 있다. 쇼핑몰 구경하다가 잠깐 나가서 보면 됨.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하루에 몇 번 정기적으로 라이트업 이벤트를 하는데, 뒤에 다이버 시티 건물에 건담 영상물이 프로젝트로 쏴지면서 건담과 옆에 있는 계단이 번쩍번쩍 빛난다. 이 앞마당에서 가끔 아이돌 악수회? 사인회? 같은 것도 하더라... 와오
5. 자유의 여신상 (自由の女神像)
나름 오다이바의 상징같은 조형물. 아쿠아 시티 앞 쪽에 있는 광장에서 레인보우 브릿지와 한 눈에 보인다. 가까이에 가보지는 않았는데, 가고 싶으면 내려가서 더 가까이 갈 수 도 있다.
6. 후지테레비(フジテレビジョン)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서 볼만하다. 당연히 건물 안 쪽 깊숙이는 들어갈 수 없지만, 그래도 관광객에게 공개된 공간이 꽤 있다.
1층에 원피스 그.. 루피 뱃머리(메리 어쩌고 호) 조형물도 볼만하고, 가끔 다양한 팝업들이 설치되기도 한다. 건물을 보면 중간에 하치타마「はちたま」라는 이름의 커다란 구체가 있는데, 여기에 전망대(어른 입장료 700엔, 어린이 450엔)가 있어서 올라가서 오다이바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같은 구체의 밑쪽에는 일본의 방송 메자마시테레비(めざましテレビ)를 촬영하고 있는 메자마스카이(めざまスカイ)라는 스튜디오가 있는데, 일반인에게도 공개가 되어있어서 전시를 구경할 수 있다.
관광객용 후지테레비 홈페이지는 여기인데, 가보면 위에 작성한 곳 이외에도 관광이 가능한 곳과 각각 휴무일, 영업시간 등이 확인 가능하다.
7. 꿈의 대교 (夢の大橋)
사진은 찍은 게 없더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 도쿄 올림픽 때 성화가 전시되어 있던 곳이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도쿄 국제 전시장 : 빅사이트(Tokyo Big Sight), 테마 파크 스몰 월즈(small worlds) 등 유명한 장소가 많다. 근데 여기는 항상 가봐야지 하면서 안 가봤다. 나중에 가게 되면 또 기록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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