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을 나리타 공항에서 배웅하며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로는 그래도 일식을 먹이고 싶어서 찾은 케이세이유우젠(京成友膳 구글맵). 사실 오전 비행기라서 문을 연 음식점이 정말 몇 없었다. 맥도날드랑 케이세이유우젠정도? 케이세이유우젠은 나리타 공항 제1 터미널 북쪽윙과 남쪽윙 사이의 쇼핑구간에 위치해 있고, 아침 7시부터 영업을 한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진짜 모든 종류의 일식을 다 판매하는 일식당이다. 한국으로 치면 김밥천국 같은 메뉴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식부터 스시, 생선요리, 덮밥류, 면류 등 모든 일식이란 일식은 다 판다. 하지만 함정이 있는데, 아침(7시~10시)에는 파는 메뉴가 딱 2종류뿐이라는 것.
공항답게 모든 메뉴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가 표기되어 있다. 아침 메뉴 2종류는 바로 소바와 우동. 둘 다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중 선택할 수 있고, 챠왕무시(일본식 계란찜)가 세트로 나온다. 가격은 1030엔. 솔직히 좀 비싸지만 공항이니까 그렇지 뭐 하는 가격. 그 외에 시킬 수 있는 걸로는 반찬으로 완두콩, 두부, 계란찜, 구운 돼지반찬뿐이다.
퀵 세트답게 매우 빨리 나온다. 비행기 시간이 촉박한데 식사는 제대로 된 걸로 하고 싶은 사람들한테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카케소바 세트를 시켰고, 소바도 챠왕무시도 맛이 괜찮았다. 맛없기 힘든 메뉴들이긴 하지. 정말 무난 그 자체인 맛이다. 아마 다른 메뉴들도 그럴 거 같은데, 맛은 무난하고 종류가 많으니까 먹고 싶은 게 서로 다른 그룹이 여기 오면 자기 취향대로 시켜 먹기 좋을 듯하다.
이건 누르면 나오는 이쑤시개 통인데 재밌어서 찍었다. 아침에 비행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좀 더 선택지를 넓혀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아침에 그렇게 가게를 굴리기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안 뽑히나 보지 뭐. 그래도 아침에 연 일식당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맥도널드가 아닌 따뜻한 소바를 먹을 수 있는 게 고마웠다.
나리타 공항 관련 포스팅
일본 숙소 관련 포스팅
'일본 >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김포 국제공항(GMP) 이용 후기 : SEOUL WELCOME WEEK 오락실 게임기가 꿀잼 (4) | 2023.10.28 |
---|---|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온라인 체크인 후기 : 한국 김포(GMP) → 일본 하네다(HND), OZ1065편 (2) | 2023.10.24 |
도쿄 아사쿠사(浅草) 길거리 음식 (食べ歩き) 소개 & 먹로그 (3) | 2023.09.09 |
나리타 공항 ⇄ 도쿄중심 가장 저렴한 이동 수단 : 나리타 공항 저가 버스(LCB) 승차 후기 (2) | 2023.09.05 |
[인천 공항] 제1 터미널 라이엇 아케이드 (RIOT ARCADE) 구경 후기 (0) | 202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