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편함에 인터넷 회사로부터 우편이 도착해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안에 들어있는 건 더 예상치 못한 거였다. 바로 우편환증서였다. 한국에서는 통상환증서 또는 우편환이라고도 불리는 것 같고, 일본에서는 普通為替証書라고 표기하더라. 처음에 받았을 때 우편환이라는 개념조차 몰랐어서 냅다 2만 5천 엔이 찍힌 증서를 보고 청구서인가? 왜왜왜..., 왜,, 왜,,. 돈을 내야 하지?! 하고 당황했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반대로 2만 5천 엔을 나한테 준다는 내용이었다. 어떻게 된 사연 인가 하면 인터넷을 가입할 때 가입 특전으로 인터넷 공사비 2만 5천 엔을 환급해 주는 캠페인을 하고 있었는데, 그 환급액을 이렇게 우편환으로 지급해 주는 거였다. 일본도 아무리 아날로그다 아날로그다 하지만 나름 21세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