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놀러 간 하라주쿠에서 가챠로 인해 천국과 지옥을 오간 게 꿀잼이었기 때문에 기록을 남겨놓아야겠다. 하라주쿠라 하면 힙하고 개성 있는 옷이나 액세서리가게들이 많은 곳인데, 우리는 딱히 옷이나 액세서리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서 하라주쿠에 가도 흥미를 끄는 게 많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만만한 가챠샵으로 발길이 향하게 되었다. 가챠샵은 또 왜 이렇게 많은 건지. 그렇게 길지도 않은 메인거리에 커다랗게 2~3군데가 있더라. 왜긴, 나 같은 사람들이 잘 낚이기 때문이겠지. 먼저 들어간 가챠샵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매우 귀여운 키 체인. 일본은 대부분 열쇠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도 귀여운 키홀더가 있으면 사서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취미가 있다. 그런데 너무 귀여운 친구를 발견하고만 것이다. 2024년 갑진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