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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식일기 153

[일본 생활] 일본에서 마라탕 먹기 / 치빠오 마라탕 (七宝麻辣湯, チーパオマーラータン)

나는 한국에 마라탕 유행이 시작하기 전에 일본에 와서, 소식으로만 마라탕이라는 음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케이스라서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마라탕에 대해 별생각 없이 지내다가 대역병이 창궐하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한 번 한국에 놀러 갔을 때, 처음으로 동생과 친구가 마라탕 집에 데려가 줘서 마라탕을 먹어보게 되었다. 처음 먹어본 소감은 대학 다니던 시절 중국인 유학생 동기가 연구실 나베 파티할 때 해주던 훠궈랑 비슷한 음식이구나... 나는 사실 마라탕을 알고 있었구나... 였지만, 그 뒤로 일본에 돌아와서도 이상하게 한국에서 먹은 마라탕이 가끔 생각나서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마라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나 찾아보게 되었다. 그렇게 알게 된 마라탕 집이 몇 군데 있었는데, ..

일본/음식일기 2022.11.09

[일본 디저트] 지금까지 가봤던 디저트 크레페(크레이프) 맛집 가게, 먹었던 크레페 기록

한 때 크레페에 돌아버려 가지고 어디만 가면 크레페를 찾아 먹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사진을 위주로 지금까지 일본에서 먹었던 크레페 사진을 털어보겠다. 지금은 좀 질려버려서 자주 먹지는 않고, 먹어도 디저트 크레페 말고 식사 크레페를 많이 먹는 듯하다. 근데 또 가끔 먹으면 맛있음. 사실 크레페는 반쯤 생크림으로 먹는 맛이 있는 음식이지만, 나는 생크림 불호맨이라 웬만하면 생크림을 빼고 먹거나 커스터드 크림 또는 다른 맛 크림으로 토핑을 변경해서 먹는다. 생크림 빼고 먹을 거면 왜 크레페를 좋아하나... 그건 얇고 쫜득한 크레페의 반죽과 아이스크림이 좋기 때문이다. 이하 소개하는 가게 리스트 (구글맵 링크가 없는 가게들은 체인점이라 점포가 많기 때문에 안 넣은 것) 지유가오카(自由が丘) Merci c..

일본/음식일기 2022.11.06

[일본 여행] 나가노현 (長野県) 먹로그 / 신슈 소바 (信州そば), 오야키 (おやき)

나가노 현은 도쿄에서 신칸센(도쿄역~나가노역)으로 약 1시간 30분, 비용은 편도 8340엔 정도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올해 5월쯤에 나가노(長野)에 1박 2일 출장을 다녀왔을 때, 관광은 못했지만 나가노 역 근처에서 맛있는 신슈 소바(信州そば)와 오야키(おやき)를 먹어서 그 가게에 대해 기록해 보겠다. 코로나 터지고 나서 활동 범위가 수도권을 벗어난 적이 없어서, 22년 5월 나가노 출장이 처음 수도권을 벗어난 외출이었다. 게다가 나가노는 처음 가보는 거여서 기대도 했지만 일하러 간 것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둘러보고 할 여유는 없었고, 맛있는 거나 먹자 하는 심정으로 폭풍 구글링을 해서 맛집을 찾아내 다녀왔다. 나가노는 산이 많고 들이 많고 밭이 많은 지방이기 때문에 각종 농산물이나 과일이 유명하다. ..

일본/음식일기 2022.11.03

[일본 디저트 맛집] 과일 전문점 / 쿄바시 센비키야 / KYOBASHI SENBIKIYA / 京橋千疋屋

교바시 센비키야 (京橋千疋屋)는 일본의 고급 과일 전문점이다. 단순히 과일만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판매하는 과일을 이용하여 만든 식사나 디저트를 위주로 판매하는 레스토랑, 과일 케이크만을 판매하는 케이크 샵을 운영하기도 한다. 나는 지금껏 센비키야를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서만 많이 보고 지나가며 와... 과일... 겁나 비싸다... 같은 인상만을 갖고 있었던 가게라서 레스토랑이 있는지는 몰랐는데, 후지사와에 놀러 갔다가 매장을 발견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방문한 지점은 쿄바시 센비키야 후르츠 카페 (京橋千疋屋 フルーツパーラー)로 디저트 위주로 판매하는 카페였다. 점심 먹고 나서 카페를 찾다가 알게 된 곳이었는데, 식사시간이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앞에 2~3명 정도 대기인원이 있었고, 잠깐 ..

일본/음식일기 2022.11.02

[일본 맥도날드] 기간 한정 삼각 초코파이의 계절

날씨가 쌀쌀해질 때쯤 시작되는 맥도날드의 광고 산!카쿠! 초코파이노 키세쯔~ 올해는 쿠로랑 시로노오우사마 두 개의 맛이 나왔다. 쿠로는 초코맛 시로노오우사마는 화이트 초코 & 바닐라맛이다. 매년 바닐라, 쿠앤크, 딸기 등등 다양한 맛이 나오는데, 올해는 정석의 초코 / 화이트 초코&바닐라 조합. 그런데 느지막하게 갔더니 쿠로만 남아있어서 시로를 못 먹어보게 되었다. 아숩... 이번에 포장지가 귀여움. 맛은 페스츄리 반죽에 초코 소스가 들어있는 안정적이고 무난하게 맛있는 다들 알법한 맛. 음 나는 재밌는 맛이 더 좋아서 이번 시즌은 좀 아쉽다. 다음 시즌은 좀 더 도전적인 맛을 내주게. 화제의 삼각 초코파이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예전부터 깔끔하게 먹는 법에 대한 고찰(...)이 소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삼..

일본/음식일기 2022.11.01

[일본 라멘] 돈코츠 라멘 / 지로계 라멘 / 주문 방법 / 맛집

일본의 라멘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국물을 어떤 것 베이스로 간을 하냐에 따라서 시오(소금) / 쇼유(간장) / 미소(일본식 된장) / 돈코츠(돼지뼈) 라멘 등으로 구분한다. 근데 그런 구분과는 별개로 최근에 빡센 비주얼과 양으로 승부하는 지로계(二郎系) 라멘 가게들이 많이 생겨 났다. 지로계 라멘은 라멘 지로(ラーメン二郎)라는 라멘 가게가 유명해지면서 이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는 라멘 가게들이 많이 생겨 났는데, 그것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라멘의 한 종류이다. 지로계 라멘은 대체로 야채 / 마늘 / 돼지 등 기름을 무료로 원하는 만큼 토핑 할 수 있고, 돈코츠를 베이스로 한 국물, 매우 굵은 면발, 굵게 썬 차슈를 사용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숙주 등 토핑이 무료이다 보니 지로계 라멘집에서 무리하..

일본/음식일기 2022.10.31

[일본 오션뷰 레스토랑] 요코하마 아메리칸 음식점 / QUAYS pacific grill / 스테이크

요코하마 해머헤드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나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간 같은 건물에 있는 아메리칸 레스토랑이다. (공식 홈페이지, 구글 맵) 건물 입구 쪽에 있는 가게라 근처를 지나면 1층 테라스 석을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항상 강아지들을 데리고 온 손님들이 여유롭게 식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꼭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 가게 내부 풍경은 공식 pdf (클릭) 에서 사진을 제공하고 있는데, 2층에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오션뷰 테라스석이 있는 듯. 1층 기준으로 가게가 굉장히 넓고 전체적으로 세련된 디자인이라 그런지 데이트하러 온 커플들이 많이 보였다. 중간에 넓은 바가 있고 주위로 테이블들이 배치되어있다. 메인 메뉴 1개 + 샐러드 + 드링크로 구성되어 있는 런치 세트를 먹었다. 평일 런치 메뉴는..

일본/음식일기 2022.10.27

[일본 맛집] 요코하마 맛집 / 수제 치즈 뷔페 레스토랑 / goodspoon

수제 치즈 레스토랑 goodspoon (클릭 시 공식 홈페이지) : 치즈가 먹고 싶어서 어디 괜찮은데 없나 찾다가 알게 된 레스토랑인데, 런치세트를 주문하면 메인 메뉴 하나에 다양한 치즈와 빵을 무한리필(타베호다이/뷔페식)로 먹을 수 있다! 평일 점심 기준 런치세트는 1980엔부터 메인 메뉴에 따라서 추가금이 붙을 수 있다. 메인 하나에 치즈랑 빵 무한리필인데 이 정도 가격이면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디너에 가도 치즈/빵 무한리필(600엔)이 있긴 한데 메인 메뉴를 따로 주문해야 해서 메인 메뉴를 추가할 경우 아무래도 가격이 조금 올라간다. 근데 술안주 한 두 개 정도만 시키면 오히려 더 싸진다.(메인 메뉴 주문이 필수인지는 잘 모르겠다.) 관동에 점포가 한 4개 있는 듯한데 나는 goodspoon ..

일본/음식일기 2022.10.26

[일본 여행] 도쿄 롯폰기 근교 ~ 도쿄타워 근교 맛집

롯폰기 놀러 갔을 때 방문한 음식점들을 포스팅한 글이다. 포스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음식점 리스트는 이하와 같다. (롯폰기 근교 관광지에 대한 포스팅에서 음식점에 대한 부분을 분리한 포스팅이다. 관광지에 대한 포스팅은 최하단에도 링크를 첨부했다.) 도쿄타워 근교 Gelateria DEL SOLE : 젤라토 판매점 도쿄 미드 타운 ~ 도쿄타워 사이 MAISON LANDEMAINE : 베이커리 코히엔 : 중화요리 BLOCK BLOCK TOKYO : 디저트 판매점 (바스크 치즈 케이크) 이마카츠 : 돈카츠 전문점 도쿄 미드 타운 내부 the COUNTER : 커스텀 수제 버거 HARBS : 케이크, 티 전문점 도쿄 미드 타운 ~ 롯폰기 힐즈 사이 롯폰기 쉑쉑버거 : 햄버거 # 일본어 타이틀을 누르면 구글맵으로 ..

일본/음식일기 2022.10.25

[일본 라멘] 미소 라멘 맛집 / 몽고탄멘나카모토 : 북극 라멘 / 매운 라멘

일본에서의 매운 음식이란 무엇인가.... 일본 음식점에 음식의 매운 정도를 고를 수 있는 메뉴가 있다 해도, 매운 단계를 높이면 대부분 추가금이 들고 추가금을 내고 더 맵게 주문해도 신라면보다 덜 매운 게 현실이다. 나는 그렇게 매운걸 잘 먹는 편이 아닌데도 그렇게 느낀다. 아니 애초에 신라면이 맵다는 나라에서 뭘 바라겠나 싶다마는... 돈도 더 냈는데 만족할 정도의 맵기도 아닌 어설프게 이도 저도 아닌 음식이 나오면 열받으니까 그냥 돈 안 내고 안 맵게 먹는 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가장 가성비가 좋다. 근데 이 라멘집이 일본 와서 매운 걸 먹고 싶은데 매운 건 한국 인스턴트 라멘 정도밖에 없는 비극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준 라멘집이다. 몽고탄멘나카모토(蒙古タンメン中本)라는 미소(일본식 된장) 베이스 라멘..

일본/음식일기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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