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엔 (三溪園 구글맵, 공홈 한국어 페이지)은 요코하마에 위치한 일본 정원이다. 접근성은 떨어지는 곳에 있어서 버스로만 갈 수 있는데, 많이들 가는 요코하마역~모토마치 사이에서 008 계통 혹은 105 계통 버스를 타면 그래도 한 번에 갈 수 있다.
맨 처음 방문했을 때가 겨울 막바지였어서 소나무 말고는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들만 있었는데도 나름대로 멋진 풍경이었다. 못에는 물고기(잉어?)들이 사는데, 산케이엔 내에서 판매하는 물고기 먹이를 구매해서 먹이도 줄 수 있다. 그리고 건축물들 중에는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건축물들도 있어서 일본의 옛날 주택의 내부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벚꽃시즌에 가면 이런 풍경이다. 정원 한편에 산케이엔 측에서 하나미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따로 마련해 놨는데, 비용을 지불하고 자리를 빌리는 형식이다. 흠... 자리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음.
벚꽃 시즌도 그렇고 매화, 단풍 등 꽃이 피는 시즌에 산케이엔을 방문하면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날 하루 동안 일본 전통 결혼식 복장을 한 팀을 2~3팀이나 만났다. 그리고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도 사진 촬영 장소로 많이들 찾는지, 전통복장st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산케이엔 중간중간에 매점들이 있는데, 아이스크림이나 당고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들을 판매한다. 거기서 사쿠라 소프트크림을 사 먹어 봤다. 맛은 호불호 갈릴 맛. 예전에는 벚꽃 맛 음식들 화장품 먹는 것 같아서 이게 뭔가 했는데, 일본 와서는 벚꽃시즌에 그런 음식들이 사방천지에 널렸다 보니 익숙해졌는지 요즘엔 맛있게 먹는다.
산케이엔은 밤 벚꽃 (夜桜) 풍경으로 유명하다. 해질 때쯤에는 이곳에 사람이 하나둘씩 모여서 나중에는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전문적인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강가를 따라서 대포 카메라들이 무섭게 늘어선 광경을 볼 수 있다. 일본은 부유한 노년층이 많아서 그런지 취미로 사진을 찍은 어르신들도 많아서, 대포 카메라들을 설치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할아버지들이다. 이 날도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셨는데, 삼각대에 엄청 무겁고 비싸 보이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고 계셨다. 나도 그 옆에서 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내가 찍은 거 보시더니 잘 찍었네~~ 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카메라 들고 그런 빈 말을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산케이엔 홈페이지에 행사 스케줄(한국어 페이지)을 안내해 준다. 전시 등의 행사나 벚꽃 시즌이나 단풍 시즌 등 확인하고 가면 좋다. 부지가 꽤 넓어서 대충이라도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1~2시간은 잡아야 한다.
개관 시간 : 9시 ~ 17시 (입장은 폐관 시간 30분 전까지)
성인(고등학생 이상) 요금 : 700엔
어린이(초등, 중학생) 요금 : 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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