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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지진 대국의 지진 대책 (가구, 가재 보호) 굿즈들 소개

아케님 2023. 6.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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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진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지진 관련 굿즈들이 굉장히 많고 잘 나와 있는 편이다. 그중에서 내가 최근에 구매한 일본의 지진 대비 용품 4종류에 대해서 기록해 보겠다. 주로 가구와 가재를 보호하는 굿즈들이다.


가구 고정봉

이건 일본의 회사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가구 고정봉이다. (회사에 가면 캐비닛 위로 죄다 이게 끼워져 있다.) 천장과 가구 사이에 단단히 끼워서 가구의 쓰러짐을 방지하는 방식인데, 나는 이번에 짧은 게 필요해서 짧은 걸 샀지만 제품의 길이는 다양하다. 

가구 쓰러짐 방지 신축봉
가구 쓰러짐 방지 신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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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매우 간단한데, 이렇게 가구와 천장 사이에 봉을 끼워서 스크류를 돌려 단단히 고정시켜 주면 된다. 

가구 쓰러짐 방지 신축봉 (설치)


서랍 열림 방지 잠금장치

이건 서랍이 열리는 걸 방지해 주는 잠금장치이다. 큰 지진이 나면 가구들이 움직일 거 기 때문에 거기에 딸린 서랍 또한 저항 없이 열려버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구들이 움직이는 한이 있더라도 서랍 안에 있는 물건들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해주는 거다. 사실 이 굿즈는 그냥 물리적으로 서랍에 걸쇠를 추가하는 게 다다.

서랍 열림 방지 잠금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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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설치를 해주면 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서랍에 이렇게 설치를 해놓으면 열고 닫을 때마다 걸쇠를 거쳐서 서랍문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밑에 서랍 3개에만 일단 설치를 해주었다.

서랍 열림 방지 잠금장치 (설치)


여닫이문 열림 방지 잠금장치

그다음은 여닫이 문의 열림 방지 잠금장치다. 이건 위에 서랍의 잠금장치와는 다르게 설치해 놓아도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는 거치적거리지 않는다. 지진이 오면 흔들림을 감지해서 잠금을 거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새로 구매한 가구에 여닫이 문이 있어서 거기에 설치하려고 구매를 했다.

여닫이 문 잠금 장치

이건 위에 것과는 다른 제품인데 원래 빌트인 되어있는 상부장에 달려있는 여닫이문 열림 방지 잠금장치이다. 이것도 생김새는 다르지만 역할은 같다.

여닫이 문 잠금 장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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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고정 매트 (초강력 테이프)

주로 서랍이나 옷장 같은 가구들이나 모니터나 텔레비전 등 잘 옮기지 않는 전자제품을 쓰러지지 않게 그 자리에 고정시키기 위해 붙이는 초강력 투명 테이프다. 못 같은 걸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월세 집에서 쓰기 좋다. 이건 아직 실사용해보지 않았는데, 설명만 보면 몇 번이고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재사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진도 7을 견딘다고 쓰여있긴 한데, (물론 제품 테스트 영상은 있었지만) 진짜 그 정도의 흔들림도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물론 이 매트의 성능을 테스트할 날은 영원히 오지 않는 게 베스트이다.

물건 고정 매트(초강력 테이프)


물론 다른 굿즈들도 많이 있는데 최근에 산건 이 정도였다. 집안의 가구, 가재 대책 굿즈 말고도 실제로 재난이 일어났을 때 필요한 피난 굿즈(?)도 정말 다양하다. 주로 비상식량부터 임시침구나 헬멧, 랜턴, 휴대 화장실 등의 생존용품이다. 이것들은 나중에 또 소개해 보겠다.

이 지진 대국에 살면서 지진을 일상처럼 겪으면, 진도 3 정도까지는 꿈쩍도 안 하고 평소처럼 일상을 보내게 되고, 진도 4 약 정도 되면 조금 놀라는 정도지만 아직 진도 5 이상의 지진은 못 겪어 봤기에 이런 나이브한 스텐스를 취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진도 5강 정도면 고정해놓지 않은 가구가 움직이는 정도라고 하니 그 정도의 지진이 오면 분명 패닉에 빠질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에 살 때에 비해서 지진에 대해 아는 것도 많아졌고 지진대비 훈련도 정기적으로 받고 있지만, 거기서부터 오는 안도감이나 익숙함으로 인한 안전 불감증에 빠지지 않도록 평소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도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생각해 주섬주섬 대비 굿즈나 피난 용품들을 사모으고 있다. 부디 사는 동안 큰 재해는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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