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골든위크에 신주쿠를 돌아다니다가 러쉬에 방문했는데, 록스타 래빗(ロックスターラビット)이라는 귀여운 한정 비누를 팔고 있어서 구매해 봤다. 향은 버블껌 향인데 아주 달콤하다. 가격은 980엔으로 조금 비싸지만 귀여우니 용서가 된다. 쓰기가 너무 아깝지만 안 쓰면 똥이 될 뿐이니 열심히 쓰고 있다. 손을 씻으면 바닐라 향이 강한가 싶다가도, 끝에는 바닐라보다는 달달한 향이 은은하게 계속 남아 오래간다.
신주쿠 러쉬는 처음 가봤는데 굉장히 크고 상품도 다양해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이미 콜라보가 끝나있겠지만, 2층에 스마브라(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영화 개봉을 맞이하여 러쉬와 콜라보를 한 이벤트 공간이 꾸며져 있었다.
슈퍼마리오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 한가운데에 뮤직 젤리스라는 게 놓여있었는데, 젤리를 두드리면 젤리에 따라서 각기 다른 드럼 소리가 나왔다! 젤리 드럼이었다. 아무래도 젤리 안에 센서가 있어서 두드릴 때 젤리의 진동을 감지해 소리를 송출하는 방식인 것 같았는데 너무 재밌고 신박하고 귀여운 컨텐츠였다. 우리가 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우리 뒤로 다들 두드려보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길래 일행이 두드리는걸 영상으로만 찍어주고 나는 못 두드려봤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밌었다.
한국에서는 러쉬 직원들이 극극극극 외향인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기가 쏙 빨린다는 이미지가 있는 모양인데 일본 러쉬는 꼭 그렇지 많은 않은 것 같다. 물론 일본 성격 평균에 비해서는 붙임성 있는 직원분들이 많은 것 같긴 하지만, 기가 쏙 빠질 정도는 아니고 딱 괜찮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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