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일본 가챠가챠 모음 2편 : 디저트(피노, 탕후루, 본오본 초콜릿, 요루아이스) 음식 미니어처

일본 가챠가챠 샵

일본에 가챠가챠 샵은 대부분의 쇼핑몰에 웬만하면 한 공간씩 차지하고 있는데, 가챠가챠 샵을 지나가게 되면 꼭 한 바퀴씩 돌면서 구경하게 된다. 그중에서 맘에 드는 가챠나 재밌는 가챠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두고는 하는데, 지금까지 모아둔 가챠퐁의 일부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예전 사진을 다 찾을 수가 없어서 일단 최근에 찍은 것들만 리스트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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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디저트) 미니어처

피노 아이스크림 (ピノ)

좌측 하단에 있는 피노는 1976년도 피노 패키지라고 한다. 진짜 오래된 아이스크림이구나... 패키지 말고 한 입 먹은 피노아이스크림도 같이  달려있는 게 귀여웠다. 우측 상단에 있는 24개입 초코 어소트팩 피노는 아몬드 피노가 달려있는 것도 센스 있다.

아몬드 피노는 24개입 어소트팩에만 들어있는 피노인데, 인기가 정말 많은 맛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피노처럼 6개입짜리 박스가 없어서 어소트팩을 사는 이유는 사실상 아몬드 맛 때문이다. 아몬드 맛이 인기가 그렇게 많은데 왜 6개입 박스를 내놓지 않는지에 대해서 인터뷰를 한 기사도 있길래 읽어봤는데 ㅋㅋㅋ 어소트팩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레어 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6개입을 출시하지 않는 거라고 한다. (기간한정으로는 나온 적 있음)

피노 아이스크림 (ピノ) 가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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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요즘 한국에서 한물간 것 같은 탕후루 가챠도 있길래 찍어봤다. 요즘에는 탕후루 대신 요아정이라며? 유행이 진짜 짧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그나저나 옛날에 일본에서 요아정 시스템이랑 비슷한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은 기억이 있는데 어딘지가 기억이 안 난다. 오사카였던 것 같은데. 그 브랜드는 그냥 평범한 아이스크림 가게였는데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다. 아직도 장사하는 중이면 한류 물 타기 함 하셔서 대박 나시길...

가챠는 링고아메가 좀 갖고 싶었는데, 링고아메 말고는 다 별로여서 패스. 아 근데 글 쓰면서 다시 보니까 좀 귀엽네. 다음에 갔을 때 이쁘면 한 번 돌려봐야겠다. 

탕후루 가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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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오본 초콜릿

이건 추억의 간식이라서 찍었다. 나 초등학생 때 문방구에서 하나에 백 원에 사 먹었던 간식이라 불량식품인 줄 알았는데, 아르헨티나 수입과자였다니... 일본에서도 나름 유명한 초콜릿 과자였다. 아 이것도 다시 보니까 귀엽네. 다음에 갔을 때 있으면... 2

봉봉 초콜릿 가챠

밤 아이스크림(夜アイス, 요루아이스)

한국에 요아정이 있다면 일본에는 요루아이스가 있다(?) 2022년도인가 2023년도쯤부터 슬금슬금 밤 아이스크림(夜アイス, 요루아이스)이라는 키워드가 유명해졌다. 요루아이스는 말 그대로 밤에 먹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뜻으로 늦은 오후에 오픈해서 심야까지 장사를 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SNS를 통해 유명해지면서 생겨난 용어라고 알고 있다. 이 가챠는 그중에서도 '한 밤중 목장(真夜中牧場)'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모티브로 해서 나온 가챠이다.

요루아이스 (밤 아이스 아이스크림) 가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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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아이스크림 전문점(夜アイス専門店)에는 한 밤중 목장(真夜中牧場) 이외에도 21시에 아이스(21時にアイス), 밤하늘에 아이스(夜空にアイス)라는 가게들이 있는데, 대부분 비주얼이 주로 테이크아웃 컵에 가득히 담긴 우유 아이스크림에 갖가지 예쁜 토핑을 얹은 스타일이다.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비주얼이라는 뜻이다. 호화스러운 비주얼인 만큼 가격대가 좀 높은 것도 특징. 

21시에 아이스(21時にアイス) / 출처 : https://arne.media/gourmet/351809/

유행이 시작된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가설이 있지만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건, 코로나로 인해서 음식점들이 밤늦게까지 영업하기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이 이자카야를 가는 대신에 좀 호화롭고 예쁜 아이스크림 사서 길거리에서 먹기 시작한 게 대 SNS시대에 맞물리며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설이다.

나는 사실 아직 먹어본 적이 없다. 집에만 처박혀 있어서 밤중은 물론 낮에도 길바닥에 좌표를 찍고 있는 일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먹어보고 싶게는 생겨서 기회가 되면 먹어보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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