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포스팅한 한국에서도 먹어 본 것 같은 아이스크림이라는 제목의 글의 2탄쯤 되는 포스팅이다. 참로고 한국 아이스크림은 내가 꼬꼬마 시절 먹었던 아이스크림만 등장해서 여전히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들 인지는 모르겠다.
소개하는 아이스크림 리스트
- GORIZACK (ゴリザック) ≒ 셀렉션 초코맛
- 메이지 우지킨토키 (明治 宇治金時), 메이지 연유킨토키(明治 練乳金時) ≒ 빙빙바
- 콜럼버스의 아이스 달걀 (コロンブスのアイスたまご) ≒ 거북알
1. GORIZACK (ゴリザック) ≒ 셀렉션 초코맛
엑설런트라는 아이스크림이랑 양대산맥으로 방과 후에 집에 들어와서 하나씩 까먹는 재미가 있던 미니 아이스크림 셀렉션. 초코맛과 딸기맛이 있었는데 나는 초코맛파였다. 한 박스에 초코맛, 딸기맛이 반반씩 들어있어서 항상 초코맛이 먼저 없어지고 딸기맛이 남았던 기억이 있다. 얼마나 많이 먹었으면 지금도 맛을 기억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비슷한 맛을 찾았다.
바로 GORIZACK라는 아이스크림. '고리작쿠'라고 읽는다. 생김새는 많이 다르지만 맛이 셀렉션이랑 꽤 비슷하다.
맛도 맛이지만 얇은 초콜릿조각이 박혀있는 식감이 더 닮았다. 그래서 더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다.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인데 한 박스에 5개가 들어있고, 크기는 셀렉션의 2배 조금 안 되는 정도다.
2. 메이지 우지킨토키 (明治 宇治金時), 메이지 연유킨토키(明治 練乳金時) ≒ 빙빙바
옛날 팥빙수맛 아이스크림 빙빙바를 기억하는가. 서치 해본 결과 요즘에도 파는 것 같더라. 솔직히 연유 먹으려고 먹었던 아이스크림인 거 인정?
일본에도 메이지에서 나온 비슷한 아이스크림이 있다. 맛이 똑같지는 않은데 아이스크림의 구조가 완전히 똑같다.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연유킨토키(明治 練乳金時)가 빙빙바랑 좀 더 흡사한 맛이다. 겉에 둘러싼 아이스크림이 팥아이스크림이 아니고 우유아이스크림인 것만 다르고 나머지는 같다.
반면 밑에 사진인 우지킨토키 (明治 宇治金時)는 말차맛 빙수를 모티브로 한 거라서, 얼음이 말차 얼음인 것까지 다르다.
빙빙바는 연유 먹으려고 먹는데 정작 연유는 위쪽에 한 1/4 정도? 진짜 개미 코딱지만큼 들어있어서 항상 아쉬움이 남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아이스크림은 더 심하다. 1/5도 안 들어있다. 그리고 빙빙바의 연유에 비해 좀 더 점도가 낮은 것 같다. (빙빙바 먹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거짓말일수도 있음)
그래도 맛있긴 함. 이것도 박스단위로 파는 아이스크림이고 한 박스에 6개가 들어있다.
메이지 말고 롯데에서도 비슷한 아이스크림이 나오던데 그건 안 먹어 봤다.
3. 콜럼버스의 아이스 달걀 (コロンブスのアイスたまご) ≒ 거북알
최대한 리뉴얼된 패키지 말고 라떼 패키지로 이미지를 찾으려고 하니 사이버 풍파를 심하게 겪은 이미지들 밖에 없더라. 나름 한국의 아이스크림계를 뒤흔들었던 ㅋㅋㅋ 굉장히 센세이션 했던 아이스크림인 거북알과 비슷한 아이스크림이 일본에도 있었다.
콜럼버스의 아이스 달걀 (コロンブスのアイスたまご)이라는 아이스크림이다. 거북알은 우유맛은 없었는데 콜럼버스의 아이스 달걀은 우유맛 말고는 없다.
거북알보다는 크기가 좀 작은데 나머지는 똑같다. 먹다 보면 살짝 녹은 아이스크림이 쉴 새 없이 나와서 한번 입에 물면 먹는 걸 멈출 수 없는 것까지도.
아이스크림의 맛자체는 그냥 평범한 우유 아이스크림맛이다. 거북알도 그랬지만 맛보다는 재미 요소로 먹는 아이스크림 포지션인 듯.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스크림 포스팅이 꽤 많이 쌓였는데, 왜 이렇게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도장 깨기를 하다 보니 이렇게 한국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아이스크림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맨날 먹는 것만 먹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글 쌓인 거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듯.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부지런히 먹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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