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 김포 국제공항(GMP) →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HND) 19:50 출발 22:00 도착 예정인 아시아나 항공 OZ1065편 탑승 후기이다. 탑승구는 35번으로 출국 심사 출구, 종합 면세점과 매우 가까워서 굉장히 편했다. 내 자리는 앞쪽 창가자리였기 때문에 타자마자 창문 밖을 한 컷 찍어줌. 이코노미 클래스였고 좌석은 2-4-2로 나누어져 있었다.
아주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약된 모든 승객의 탑승 수속이 완료되었는지 이번 비행기는 19:50 이전에 문을 닫고 출발 준비를 해서 너무 좋았다. 편-안. 비행기가 뜨고 나서는 잠시동안 볼 수 있는 한국의 리얼 항공 샷도 찍어주었다. 창문의 얼룩덜룩함과 비행기 내부의 빛 때문에 선명하게 찍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 그런데 정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큰 구조물은 그래도 하나쯤 알아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피곤하긴 했지만 잘 생각은 없었어서 영화 볼만한 게 있나 모니터를 두드려 보다가 예전부터 조금 관심이 있었던 앤 해서웨이 주연의 영화 '인턴'이 있길래 보기 시작했다. 러닝 타임이 비행시간과 비슷해서 결국 끝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꽤 재밌게 보았다. 남은 내용은 알아서 볼 예정이다. 유튜브로 구매할 수 있으려나? 인턴 말고도 영화 종류가 꽤 많았는데, 대부분 최신 영화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유명한 영화들이 많았다. 인터스텔라도 있었음.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20시 20-30분쯤에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메뉴는 비빔밥 한 종류로 통일이다. 샐러드랑 빵, 초콜릿케이크가 같이 나온다. 나는 입이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니라 다 ㅁ맛있게 먹었는데 특히 샐러드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음료는 오렌지주스, 차, 커피, 맥주, 콜라 등 원하는 걸 말하면 승무원 분이 따라서 주신다.
비행기 비빔밥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여전히 맛있더라. 비빔밥이 맛있긴 해도 이게 다른 거에 비해 특별하게 맛있을 만한 내용물은 아닌데 왜 그렇지 생각해 보면 그냥 비행을 하고 있다는 상황이 맛의 60%는 차지하는 것 같다. 하늘 위에서 밥을 먹는데 뭔들.
밥도 먹고 영화를 보다 보니 눈 깜짝할 새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22:00 도착 예정이었는데 21:45쯤에 도착을 했다는 점까지 정말 완벽한 비행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검역, 입국 수속하는 곳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많이 걷긴 했지만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일념으로 모두를 제치고 앞장서서 걸었다. 제대로 한국인의 면모를 보여주었음. 거주자 재입국이라 입국 수속에 시간도 안 걸렸고, 맡긴 위탁수하물도 없었던 덕에 비행기에서 내려서 전철역까지 15분 만에 도착하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남은 생에의 모든 비행 여정이 최소한 이 날만 같았으면 좋겠다. 집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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