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얼레벌레요리

두유, 우유로 집에서 플레인 요거트, 그릭 요거트 만들기

아케님 2023. 3.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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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요거트를 자주 먹는데, 400그람에 거의 200엔 정도 되는 가격이라 어떻게 싸게 먹을 방법 없나 찾아보다가 예전에 집에서 동생이 요거트 메이커로 직접 요거트를 만들었던 게 생각났다. 그래서 일본에도 그런 걸 파는지 알아봤는데, 아마존에 괜찮은 제품이 많아서 제일 편해 보이고 저렴한 걸로 요거트 메이커를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의 가격은 3400엔 정도였다.

요거트 메이커

유산균은 대충 시중에 파는 유산균 음료를 부어 넣어도 되는데, 유산균도 종류가 다양하길래 유산균에 따라서 맛도 식감도 달라지나 싶어서 여러 종류 유산균을 구매해 봤다. 그런데 진짜로 유산균에 따라서 식감이 달라지더라 솔직히 맛은 모르겠다. 맛은 여러 가지 우유와 두유를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차이일 수도 있는데, 식감은 확실히 유산균에 따라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퍼석퍼석하게 만들어지는 유산균이 있는가 하면 진득하고 늘어나는 느낌의 식감이 되는 유산균도 있었다. 신기혀

유산균 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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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랑 시간 맞추는 게 귀찮을 줄 알았는데, 플레인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그걸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42도씨 9시간을 맞춰줘서 귀찮지도 않았다. 그렇게 플레인 요거트를 집에서 생산해 내기 시작했고, 우유 1리터가 200엔 안팎이니까 플레인 요거트 1리터를 200엔에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대로 먹으면 그냥 플레인 요거트인데 유청을 빼면 그릭 요거트가 된다. 이 요거트 메이커는 유청을 빼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용기를 따로 주기 때문에, 따로 면보 같은 걸로 유청을 뺄 필요가 없다.

완성

그런데 그렇게 유청을 빼면 압력이 없어서 유청이 완전히 빠지지가 않아 꾸덕한 그릭 요거트를 만들 수 없더라... 그래서 결국 면보를 찾아 구매해서 남은 유청을 빼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면보를 구매하려면 こし布나 ガーゼ를 검색해서 구매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그릭 요거트는 이렇게 생겼다. 초등학교 때 가지고 노는 천사점토같이 생긴 게 아주 맛도 좋다. 1리터 플레인 요거트에서 유청을 빼면 200그람 조금 넘는 그릭 요거트가 만들어지더라. 플레인 요거트든 그릭 요거트든 그냥 먹으면 시큼함이 꽤 강해서 주로 냉동과일을 넣어서 비벼 먹는다.

우유 + GBN1유산균
무조정 두유 + KEFIR 유산균

지금까지 그냥 우유, 저지방 우유, 무조정 두유 등등 많은 종류와 제품의 우유로 요거트를 만들어 봤는데, 유일하게 실패한 우유가 아몬드 우유였다. 어떤 아몬드 우유를 써도 일단 아몬드 우유면 요거트가 안 만들어지더라. 지방이 없어서 그런다나 뭐라나. 그런데 저지방우유는 몇 번 해봤는데 대부분 성공했다. 저지방일 뿐이지 지방이 있어서 그런 건가?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우유들로 실험을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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