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월의 어느 화창한 토요일. 신주쿠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어디를 가서 놀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식당을 나서던 그 순간... 식당 문 바로 앞에 있는 단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을 내디뎌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 정신 차리지 않고 발을 내디딘 죄로 발목을 있는 힘껏 꺾여 길 한복판에 나자빠진 내 꼬락서니가 웃긴데 웃음이 안 날 정도의 고통을 하사 받게 되었다. 사실 나는 좀 많이 아프긴 한데 이런 건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상 아님?이라는 감각이었기 때문에 그냥 놀러 가자 싶었지만, 같이 있던 동생이 운동이 업인 친구라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바로 병원을 가자고 다그쳐줘서 (고마워) 신주쿠에서 토요일에 진료를 보는 정형외과를 찾아 택시로 이동. 이과정에서도 걍... 걸어가면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