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일기

[일본 생활] 치과 치료 / 와우 이가 부러졌다

아케님 2023. 2.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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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양치하기 전에 치실을 하는데 뭔가 뚝하더니 제일 안쪽 어금니 바로 앞에 이가 부러졌다. 얼마 전에 때운 이 같은데? 치실 좀 했다고 이렇게 쉽게 부러질 일인가????!!? 어????? 치과야????? 다행히 많이 아프진 않고 차가운 물 마시면 약간 시린정도지만, 어금니에 구멍이 뻥 뚫린 상태라 뭘 먹기가 참 애매해졌다. 지금 반대쪽 어금니는 치아 모형을 만들기 위해서 임시로 대충 씌워놓은 상태라 뭘 씹지 못하는데, 이래서는 양쪽으로 다 음식물을 먹지 못한다.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일이람

부러진 이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당장 치료받는 치과에 전화해서 당일 예약이 되는지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그래서 최대한 빠른 날짜로 예약을 잡았다. 엄청 아프지 않은 거면 그냥 다음 예약치료 때 봐도 된다고 하긴 했는데, 그냥 그전에 시간이 괜찮아서 한 번 가기로 했다. 다음 치료가 끝이었는데, 기간 늘리기 싫단 말이다 ㅠ 가짜 치아 조각이긴 하지만 유치가 빠진 이 후로 내가 내 치아를 입에서 뱉는 날이 오다니... 다행히도 밥 먹다가 깨진 게 아니라 모르고 씹어서 멀쩡한 다른 이가 나가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정말 감사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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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킥복싱을 시작했는데 샌드백 칠 때 이 깍 깨물고 치지 않으면 반동 때문에 입안에 충격이 엄청나더라. 딱히 스파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샌드백치는 정도로 이렇게 충격이 오는데, 사람한테 얼굴을 얻어맞으면 이 한두 개 나가는 건 일도 아니겠다고 실감했다. 이래서 마우스 피스를 하는구나 싶었지. 이번 일로 치아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운동할 때도 이 깎!!!!!! 깨물고 치아의 안전을 신경 쓰며 샌드백을 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음 좋아 치아 조각을 잃고 비싼 깨달음을 얻었으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자.


+치료 후기 추가

치료받고 왔는데, 채워 넣은 부분의 일부만 부러진 거라서 부러진 부분만 임시로 채워 넣고 상태를 보기로 했다. 그것도 떨어져 나가면 좀 더 단단한 소재로 바꿔 끼는 게 좋을 거 같다고. 그리고 원래 다음 타임에 예약되어 있던 치료를 오늘 할 수 있어서 그냥 다 치료받고 왔다!! 신나!!!! 이제 충치치료 1개랑 스케일링만 하면 치과랑은 안녕이다. 그래도 정기적으로 꼭 스케일링받고 검사하러 가야 한다. 100만 원과 3개월을 투자해서 깨달은 교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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