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일기

[일본 브랜드] 요시다 포터 YOSHIDA PORTER / SMOKY 스모키 반지갑 구매, 사용 후기

아케님 2023. 6.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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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나 가방, 옷보다는 전자기기와 각종 디지털 콘텐츠들에 돈을 집어넣는 나는 지금까지 10년 전쯤 동생이 생일선물로 준 제이에스티나 지갑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똑딱이가 한 5년 전쯤부터 고장이 나있었지만 별로 불편하지도 않고, 굳이 바꿀 생각도 안 들어서 앞으로도 별 일이 없으면 계속 사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별 일이 생겼다. 이번에 동생이 일본여행을 와서 내 지갑 좀 바꾸자고 하며, 일본에 요시다 가방 포터 (吉田カバン ポーター , PORTER)라는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매장으로 데리고 가줘서 지갑을 바꾸게 되었다. 

색이 화려하거나 쓸데없는 장식이 달려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런 내 맘에 쏙 드는 디자인들의 지갑이 많았다. 기능이 충실하고 깔끔하고 투박한, 옷에 비유하자면 카고바지 같은 느낌의 그런 제품들. 동생은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청정 1 급수마냥 투명한 나의 취향을... 고민하다가 포터 스모키(PORTER SMOKY) 반지갑을 블랙으로 구매했다. 색상은 블랙, 네이비, 브라운이 있었는데 3가지 색상이 다 멋져서 꽤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했다. 가격은 20,900엔으로 괜찮은 가격이었다.

PORTER SMOKY 포터 스모키 반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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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시점이 한 달 정도 사용을 한 시점인데, 아주아주 만족하며 사용을 하는 중이다. 앞에 똑딱이로 열리는 주머니는 포인트 카드나 임시로 명함을 넣어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보통 명함은 명함지갑에 보관하지만 일방적으로 명함을 받을 일이 있을 때는 굳이 명함지갑을 꺼내지 않기 때문에, 지갑에 잠깐 보관했다가 옮긴다.

PORTER SMOKY 포터 스모키 반지갑

안쪽에는 카드를 6개 수납할 수 있다. 원래 카드를 꽤 많이 들고 다니는 편이었는데, 이참에 잘 안 쓰는 카드들은 정리하고 3~4개 정도로 추려서 넣고 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왜 쓸데없이 카드를 많이 들고 다녔지 싶었을 만큼 불편함은 못 느끼고 있다. 카드를 넣고 접으면 카드가 그대로 노출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굳이 지갑을 펴지 않고 접은 상태에서도 쓱 빼서 사용하기 좋다. 그렇다고 해서 손도 안 댔는데 자기 멋대로 카드가 빠지진 않고, 수납공간의 크기가 카드 사이즈에 딱 맞게 짱짱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카드가 나도 모르게 빠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PORTER SMOKY 포터 스모키 반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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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수납하는 부분 뒤쪽에 수납공간이 하나 더 있어서 여기에는 건강보험증이나 병원 카드, 마이넘버 카드 등 꺼내는 일이 드물지만 들고 다녀야 하는 카드들을 보관한다.

PORTER SMOKY 포터 스모키 반지갑

일본은 아직도 현금을 쓰는 곳이 꽤 있기 때문에 지갑을 볼 때 현금이나 동전을 수납하는 부분의 사용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이 지갑은 현금 넣는 부분이 크게는 2개, 작게는 3개로 구분되어 있다. (한쪽 부분에 얇은 천을 하나 더 붙여놓은 형태라 3개로 써도, 2개로 써도 큰 위화감이 없음) 나는 1000엔 / 5천엔, 1만 엔 / 영수증 이런 식으로 넣어 다닌다. 아직도 현금을 많이 쓴다고 하기는 하지만 전자 결제도 많아졌기 때문에 엄청 빈번하게 사용하지는 않지만 수납공간이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는 게 맘에 든다.

PORTER SMOKY 포터 스모키 반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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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동전 수납을 하는 공간은 2개로 나뉘어 있어서 나는 100엔, 50엔 / 10엔, 5엔 1엔으로 구분에서 넣어 다니고 있다. 지퍼도 불편함 없이 잘 열리고, 지갑자체가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동전을 많이 넣어 다닌다고 동전 수납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못생겨진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 

PORTER SMOKY 포터 스모키 반지갑

디자인도 너무나 마음에 들고 마감도 깔끔하고 두께감도 좋고, 사이즈도 한 손정도 크기로 딱 좋다. 지갑에 대해 애초에 잘 모르고, 욕심도 없을뿐더러 오랜만에 지갑을 바꿔서 지금까지 너무너무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점 밖에 안보인 걸 수도 있지만 아무튼 나는 이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선물해 준 동생에게 무한 감사... 바꾸기 전 지갑도 동생이 사준 거였는데 아주 내 지갑인생을 동생이 책임지고 있는 중이다. 이 친구도 10년은 거뜬하게 사용할 것 같으니 계속 소중하게 사용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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