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ATEC에 대하여
CEATEC는 일본의 IT, 디지털 이노베이션 박람회이다. 특히 올해는 CEATEC의 25주년을 기념하여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시티, AI, IoT, 5G/6G 통신, 로봇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참석하여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CEATEC2024 행사 개요
- 기간: 2024년 10월 15일(화) ~ 10월 18일(금)
- 시간
- 10월 15일: 12:00-17:00 (10:00-12:00는 프리미엄 시간으로 초청된 인사 및 언론 관계자만 입장 가능)
- 10월 16일-18일: 10:00-17:00
- 장소: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 치바현 미하마구 나카세 2-1 (구글맵)
- 입장료: 무료 (사전 등록 필수)
- 주최: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ceatec.com/ja/
CEATEC 2024 참가 후기
입구, 회장 지도
작년 Japan IT Week 秋 이후로 거의 1년 만에 방문한 마쿠하리 멧세... 나는 첫날인 15일에 방문했다. 오늘 개최 이벤트인 CEATEC 2024와 JAPAN MOBILITY SHOW BIZWEEK 2024가 전광판에 리스트업 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마쿠하리 멧세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포토존이 있는데 이 포토존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전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입장 등록을 하는 곳과 사전 등록 후 출력한 입장권을 수납하는 배지를 나눠주는 곳, 그리고 전시회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지도가 붙어있다.
전시회장 지도는 현장에서도 찍긴 했는데 그냥 지저분하기만 해서 그냥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를 가져왔다. 이 지도는 CEATEC2024 부스 지도만 표시하고 있는데, 홀 1에서는 JAPAN MOBILITY SHOW BIZWEEK 2024도 함께 개최되고 있다. (CEATEC2024 입장권으로 입장 가능)
전시 구역은 크게 이하 5가지 구역으로 나뉘고, 이어진 다른 건물에서는 콘퍼런스가 개최되는 강연장이 마련되어 있다.
- General Exhibits - 파란색
Society 5.0의 실현을 위해 AI가 도입된 미래를 내다본 테크놀로지, 전자부품·디바이스, 솔루션 및 서비스 전반을 소개하는 구역 - AI for All - 하늘색
CEATEC 25주년 특별기획. AI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 단체와 함께, 크게 바뀌는 앞으로의 미래 사회나 최신 기술·솔루션을 소개하는 구역 - 파트너즈 파크 (パートナーズパーク) - 노란색
독자적인 테마를 설정하고 모든 산업·업종 파트너와 함께 Society 5.0의 미래사회를 구현하는 '공동창조' 구역 -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크(ネクストジェネレーションパーク) - 분홍색
차세대를 짊어질 신진기예의 기업이나 교육 기관이 테크놀로지와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구역 - 글로벌 파크 (グローバルパーク) - 보라색
세계 각국의 선진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과 단체가 국가별로 전시관을 설치해 미래에 대한 전망을 표현한 구역
박람회 내부
전체 풍경
밑에 사진이 홀 4~홀 6의 전경이다. 양옆으로 조금 작은 규모의 전시장이 하나씩 더 있는 정도의 크기이다. 전시장 규모는 작년에 방문했던 Japan IT Week 秋와 비슷하지만, 배치가 좀 더 널널해서 그런지 기업 수 자체는 적은 것 같아 보였다.
업무로 간 것이기 때문에 뭘 위주로 둘러봤는지 자세히 쓸 수는 없고, 돌아다니면서 인상 깊었던 부스들을 몇 군데 찍어왔기 때문에, 그 부스들의 간단한 감상 위주로 작성을 해보겠다.
기업 부스들(일부)
일단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델타부스... 델타는 ICT 및 에너지 인프라, 산업 및 빌딩 자동화,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전력 솔루션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사실 정말 나랑 관련 없는 부스였는데 서버실을 고대로 옮겨놓은 듯한 부스를 보자마자 홀린 듯이 들어갔다ㅋㅋ 이런 거에 가슴 뛰는 거 보면 아무래도 업종을 잘못선택했는가 싶다... SE가 적성에 맞는 거 아냐? 아니야 정신 차려. 너 인마 부서 서버 관리 하는 것도 쉽지 않잖아.
그리고 아무래도 전기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가 또 핫하니까 자동차를 들여다 놓은 부스도 몇 있었다. 사실 BASC부스는 자세히 안 봤고ㅎ 소니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니의 센싱 기술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차량 내부 운전자의 동작과 차량 외부 좌측/후면과 전면의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싱 기술이었다. 전면 센싱의 경우 카메라와 LiDAR를 조합해 다양한 상황에서 상당히 멀리 있는 물체까지 고성능으로 인식이 가능하다고...
그리고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물론 기술력도 있었음) 하나는 반려 로봇 MIXI라는 제품, 하나는 WOVN라는 AI 번역 툴 제품을 가진 기업이었다.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음에도 기억에 남았다는 건 그 스치는 짧은 시간에도 임팩트가 상당했다는 뜻이겠지... 이런 마케팅도 무시할게 못된다는 걸, 아주 훌륭한 마케팅이라는 걸 깨닫게 해 줬다.
일본의 명불허전 가전 큰손 파나소닉의 부스도 방문해 봤다. 원래 CEATEC는 IT 박람회가 아니고 가전 위주의 박람회였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가전을 비롯한 우리의 일상생활이 IT와 분리되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는지라 얼레벌레 IT 박람회가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파나소닉은 가전제품의 IT 기술이라는, CEATEC의 근본을 잊지 않은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물론 이것만 있던 건 아니었지만), AI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기술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런 기술들을 보면 정말 우와,,, 싶긴 한데 일반 소비자가 과연 이 기능으로 인해 상승한 만큼의 코스트를 지불할 가치를 느끼겠느냐는 항상 의문이다. 결국 문제는 코스트인거지... 요즘 세상에 이 정도 기술이 뭐 그렇게 어렵겠냐고 뭐든 하려면 할 수는 있는 기업들이 많을 거다. 근데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제공이 어려울 뿐...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건 미츠비시 전기 부스였다. 미츠비시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가시화해서 보여주는 미니 세션이나 세계기록을 세운 루빅큐브를 맞추는 장치의 데모(시합이 아니라서 안전빵으로 세팅했다는데 0.5초 만에 맞추더라 Wow), VR로 미츠비시 전기의 스마트 빌딩을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은 프로그램 등.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가 다양했고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박람회 부스는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싶었음. 쩝...
돌아다니면서 작년 Japan IT Week에서도 이야기를 들었던 기업도 발견해서 기술이 그때와는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고, 평소에 같이 일을 하고 있는 기업 부스에 들어가면 내 배지를 보고(회사명 쓰여있음) 항상 신세 지고 있다며 인사하는 분들도 계셔서 (누군지 모르는 사람인데 회사대 회사로만 아는 사이여도 그렇게 인사하더라ㅋㅋ 신기혀) 처음 전시회를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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