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브 치킨 : 일본 점포
몇 번 포스팅을 했듯이 BBQ 올리브 치킨은 일본에도 점포가 몇 군데 있다. 한국 음식 체인점이라도 보통은 신오쿠보 한인타운에 한 곳 띨롱 있고 마는데, 비비큐는 감사하게도 (2024.09 기준) 도쿄에 6곳, 가나가와에 3곳, 사이타마에 2곳으로 수도권에만 11곳이면 한국발 음식 체인점 치고는 꽤 많은 점포수인 것이다.
메뉴
일본 BBQ 치킨의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한국하고는 굉장히 다르다. 한국처럼 치킨의 종류가 많지 않고, 오히려 햄버거나 밥, 샐러드 같은 다른 메뉴들이 좀 더 충실한 구성이다. 잘은 모르지만 이게 현지인들에게 더 받아들여지기 쉬운가 보다. 뭔가 KFC치킨의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이미 KFC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브랜드이니 살짝 벤치마킹을 한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BBQ 올리브 치킨의 대표메뉴인 올리브 치킨은 사라지지 않고 당당히 메인 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 반마리 주문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본에서는 반 마리와 한 마리 옵션이 있다. 한 마리(풀 사이즈)가 2,580엔, 반 마리(하프 사이즈)가 1,290엔이다. 한국 BBQ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한 마리가 23,000원이던데 살짝 높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봐도 될듯하다.
황금 올리브 치킨 후기
회사에 출근했다가 귀가하면서 매장에 들러 올리브 치킨 반마리를 포장해서 들어왔다.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음에 감사... 포장하면 치킨과 치킨무, 비닐장갑, 티슈 몇 장을 같이 준다.
반마리는 사진처럼 4개 피스이고, 다리, 날개, 가슴, 몸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 아마 한 마리는 8 피스겠지?) 한국에서 올리브 치킨을 안 먹은 지 오백 년쯤 지나서 맛비교는 어렵지만, 일본에서 먹는 비비큐 올리브 치킨은 이게 한국 치킨이지하는 감동스러운 맛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만드는 유사 한국 치킨을 먹다가 비비큐 치킨을 먹으면 감동이 더 크게 온다. 이 갈라파고스에서 그 어려운 현지화를 해내 점포수를 늘려준 비비큐에 고마움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4피스라 양이 적지 않은가 싶어도 한 조각 한 조각이 실해서 한 박스도 한 번에 다 못 먹을 때가 있으니 1290엔이면 가성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비록 치킨 이외의 메뉴는 정말 별로였지만(지난 포스팅들 참고) 그것도 일본인들의 입맛에는 괜찮은 메뉴들이리라... 그러니까 앞으로도 망하지 말고 무한한 성장과 발전을 하여 계속 올리브 치킨을 이 일본땅에서 팔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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