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아이스크림(?) 중에 피노(ピノ)라는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한국 아이스크림 중에 '티코'라는 아이스크림처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코 코팅을 한 형태의의 아이스크림이다. 피노는 원뿔대 모양으로 생긴 한 입 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이 한 상자에 6개가 들어있다.
그런데 이제 가챠, 파칭코 등 확률성 도박에 진심인 일본은 이런 아이스크림 하나도 허투루 팔지 않지. 피노에는 낮은 확률로 원뿔대 모양의 평범한 피노가 아닌 별모양 피노(星型ピノ)나 하트 모양 피노가(ハート型ピノ)가 들어있는 재밌는 기믹이 장치되어 있다.
나는 평소 피노를 엄청 자주 사 먹지는 않지만 새로운 맛이 나오면 종종 사 먹고는 하는데, 이번에 초코민트맛 피노가 나왔길래 사 먹어 보았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별모양 피노 발견! 일본 살면서 많은 나름 많은 피노 상자를 비웠는데 처음 발견한 별모양 피노였다. 찾아보니 별모양 피노의 확률은 4.8%라고 한다. (하트모양은 3.2%로 조금 더 레어 하다고 함) 생각보다 확률이 그렇게 낮지는 않은 것 같은데, 이제야 실물을 보게 되었다.
당첨되었다고 뭐 가리가리군처럼 피노 한 상자 더! 이런 건 딱히 없고 그냥 2배로 기분 좋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드디어 발견한 별모양 피노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먹었던 피노 사진들을 발견한 대로 몇 장 더 추가해 보겠다. 먼저 이 꿀고구마 브륄레~안노이모~맛은 한국의 '맛있구마'라는 아이스크림의 겉에 껍데기 부분이 조금 더 두꺼운 버전 같은 맛이었다. 맛있구마 너무 옛날 아이스크림이라 아직도 남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었어서 이것도 몇 번이고 사 먹음.
이건 기간한정이 아니고 계속 판매되는 피노 같은데 근처에서 찾기가 너무 어렵다. 한동안 보이다가 사라졌다가 보이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맛이다. 우리 동네로 돌아와...
그리고 일본의 아이스크림이라면 한 번쯤 나와줘야 하는 말차맛. 그냥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말차맛은 이거 한 종류가 아니고 다른 맛을 가미한 여러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이제 남은 건 하트모양 피노의 실물 확인이다. 가리가리군도 당첨되어 보고 피노 별모양도 당첨되어 봤으니 하트모양 피노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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