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라고 했을 때 어디가 떠오르나고 묻는다면, 나는 딱 세 곳정도가 떠오른다. 첫 번째는 무지(무인양품), 두 번째는 야마자키실업, 세 번째가 니토리다. 한국에서는 무인양품의 인지도가 나머지 두 곳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야마자키? 니토리이? 그게 무슨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냐고 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 니토리는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는 가구 및 생활용품 판매점이고, 야마자키실업의 타워 시리즈도 심플 & 미니멀을 추구하는 생활용품 브랜드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최근에 집정리를 위해 이것저것 생활용품을 들였는데, 내 취향의 심플 이즈 베스트 디자인은 물론이고 원하는 제품은 웬만하면 다 있는 라인업의 충실함, 집 정리에 있어서 추구하는 기능성까지 야무지게 탑재되어 있는 야마자키 실업의 타워시리즈 제품들에 감탄했기에 오늘은 야마자키 실업의 타워 시리즈에 대해서 글로 남겨보겠다.
야마자키 실업 : 타워 시리즈 (山崎実業 : tower タワーシリーズ) 제품의 특징을 꼽아보자면 이런 것들이 있다.
- 마그넷 활용: 일본의 좁은 공간 활용을 위해서인지 물건들을 띄워서 수납할 수 있도록 하는 마그넷 제품들이 굉장히 많음
- 화이트, 블랙, 내추럴: 색상은 대부분 화이트나 블랙 2가지가 전부, 제품에 따라서 내추럴(나무) 색이 주인 제품도 있음
- 심플한 디자인: 디자인에 쓸데없는 장식이나 꾸밈이 없음
- 깔끔한 마감: 심플한 디자인이라 자칫하면 저렴해 보일 수 있는데 마감이 깔끔해서인지 그런 느낌이 없음
나 같은 경우, 어디에 물건을 올려놓는 걸 좀 싫어하고 (청소할 때 귀찮고 시야가 답답해서) 차라리 벽에 붙이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마그넷 제품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 주방 정리를 할 때 냉장고 옆이나 싱크대 벽면을 이용해 물건을 좀 수납해보자 싶어서 타워시리즈의 마그넷 수납 제품 몇 개를 구매했다. 몇 개 사용하고 있는 걸 소개해 보겠다.
먼저 마그넷 수납 바구니는 냉장고 옆에 붙여놓고, 주방에서 사주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 장갑, 랩 등을 수납해 놓았다. 크기가 굉장히 커서 대만족. 그리고 지금 나는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위의 제품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구니 밑에 고리(동봉되어 있음)를 설치해서 주방용품들을 걸 수 있도록 되어있다. 공간활용을 아주 알차게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키친타올 걸이를 구매했는데, 키친타올 걸이는 원래 쓰고 있는 게 있어서 그 용도로 주문한 게 아니고, 스프레이 타입으로 된 주방 청소용 액체(?)들을 걸어놓기 위해 구매했다. 키친타올 걸이는 타워 시리즈제품보다는 니토리 제품 중에 한 모서리에 스톱퍼(고무)가 있어서 한 손으로 키친타올을 뜯을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그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잘 사용 중인 마그넷 조미료 선반(랙?) 지금까지는 조미료 들을 그냥 싱크대 옆쪽에 놓고 사용 중이었는데, 청소할 때 거치적거리고 물이나 음식물이 자꾸 튀어서 일일이 신경 써야 했기 때문에 뒷면이 마그넷인 선반을 하나 장만해서 조미료를 올려놓고 싱크대 벽면에 붙여놓았다. 액체들이고 유리재질의 병도 있어서 무게가 꽤 나갈 텐데도 굳건하게 붙어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지만 대체적으로 이번에 구매한, 위에 소개한 제품들은 1~2.5만 원 사이로,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은 무난한 수준. 니토리나 무인양품과 비교해 봐도 가격이 비슷해서 내 생활 스타일에 맞는 마그넷 제품이 많은 타워시리즈를 유독 찾게 되는 듯하다. 사고 싶은 제품이 아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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