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화장실을 가면 가끔 이렇게 변기 안쪽에 젤 같은 게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의 정체는 물을 내릴 때마다 변기를 가볍게 세척해 주고, 세균으로 인한 오염과 냄새를 방지해 주는 스크러빙 버블 (スクラビングバブル) 브랜드의 화장실 스탬프 (トイレスタンプ)라는 제품이다. 화장실 스탬프 자체는 여러 브랜드의 상품이 있는데 스크러빙 버블의 상품이 가장 유명하다.
사진은 리필용이긴 하지만 이렇게 생긴 패키지의 상품이다. 종류는 일반, 3D항균, 호화로운 향기(贅沢フレグランス) 이렇게 3가지이다. 호화로운 향기(贅沢フレグランス)는 안 써봤기 때문에 일반과 3D항균의 다른 점만 써보자면, 3D항균이 향기가 확실히 넓게 퍼지는 느낌이다. 제품 설명에는 향기에 항균성분이 포함되어서 냄새와 세균 곰팡이를 예방한다고 쓰여있다. (그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체감상으론 냄새가 잘 퍼지는 정도의 차이밖에 모르겠지만) 지금 3D항균 제품을 쓰고 있는데 이 제품을 쓴 뒤로는 화장실에 따로 제취제나 방향제를 두지 않고 있다. 스탬프에서 나오는 민트향이 다 해준다.
3D항균 타입은 향기가 꽃과 민트 2가지, 일반은 비누와 시트러스 2가지, 호화로운 향기는 아로마틱 사봉과 아로마틱 블라썸 이렇게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화장실 스탬프의 본체는 이렇게 생겼다. 변기에 입구를 대고 저 불투명한 야구공처럼 생긴 부분을 손가락으로 꾹 밀면서 스탬프를 찍듯이 스틱으로 수직으로 누르면 스탬프 한 칸이 나오며 야구공이 한 칸씩 밀려 올라가는 구조이다. 스틱 하나에 6번 찍을 분량의 스탬프 젤이 들어있다.
안에 들어있는 리필용기는 이렇게 생겼다. 다 쓰면 이 용기를 본체에 다시 끼워 넣어주면 되기 때문에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이 화장실 스탬프는 변기 청소를 하고 나서 마지막에 꾹 찍어주면 되는데 2주마다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변기 청소 주기가 2주가 되었다. 젤은 변기 물을 많이 내릴수록 깎여져 내려가기 때문에 변기의 사용 빈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2주 정도 된 시점에도 아직 쓸만하네 싶을 정도로 남아있을 때도 있고, 스탬프위치를 잘못 선정하면 그전에 다 쓸러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다. (제품에서는 물이 나오는 가장 먼 지점에 찍으라고 안내되어 있다.) 이 화장실 스탬프를 사용하고 나서는 화장실에 냄새도 안 나고 변기에 곰팡이가 끼는걸 한 번도 못 봤기 때문에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앞으로도 별일 없으면 계속 사용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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