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명한 욕실 거울용 김서림 방지액을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다. 저 포장지에 그려진 자신감 넘쳐 보이는 캐릭터 친구는 激落ちくん(게기오치군)이라는 일본의 レック(LEC)라는 청소용품을 주력으로 다루는 회사의 청소용품 마스코트다. 저 친구가 그려진 청소용품 중에 유명한 제품이 꽤 많다.
이번에 구매한 激落ちくん 김서림 방지액은 2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 타입, 다른 하나는 강력 코팅 타입이다. 강력 코팅 타입이 일반 타입보다 더 효과가 오래간다고 한다. 내가 사용해 본 건 강력 코팅 타입으로 일반타입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 정말로 효과가 더 오래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강력 코팅 타입은 목욕 20회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에 쓰여있었고, 실제로 그 정도 김서림 방지 효과가 있는 걸 확인했다.
실제로는 이렇게 생겼다. 손에 잡기 쉽게 본체가 굴곡져있고, 위에 뚜껑을 열어서 사용을 하면 된다.
열어보면 이렇게 펠트가 길게 부착되어 있고 중간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제품 가운데를 누르면 구멍에서 액체가 나오고, 펠트를 이용해서 액체를 펴 바르는 방식이다.
사용방법은 이렇다
- 거울을 잘 닦아준 후, 말려준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사용해도 되지만, 지속 효과가 떨어진다)
- 거울에 제품을 밀착시켜 준 후 가운데를 눌러 준다.
- 안 발려지는 곳이 없도록 거울의 끝부분부터 차례로 액체를 발라준다.
- 잘 말려준다.
- 입욕할 때마다 거울에 물을 뿌려준다.
5단계에서 물을 뿌리는 이유는, 이 제품 자체가 거울 위에 물 표면층을 생기게 해서 김서림을 방지해 주는 원리로 동작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울에 물을 뿌릴 수 없는 위치에 있다면 소용이 없다는 의미다. 액체가 마른 후에 거울을 만져보면 뽀득뽀득하고 엄청 마찰이 세진 걸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김이 하나도 서리지 않았고, 목욕하는 내내 선명한 거울을 볼 수 있었다. 액체를 바른 부분은 물자국도 남지 않아 거울 청소도 빈번하게 할 필요가 없다.
<정리>
메리트
- 김서림이 확실히 방지된다
- 거울에 물 자국이 전혀 남지 않는다 : 거울청소를 빈번하게 할 필요가 없다
- 약 보름~한 달(목욕 20회)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 거울 청소 빈도
- 유명해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돈키호테에서 대문짝만 하게 광고도 하더라
디메리트
- 욕실 전용 > 거울의 위치에 따라서 소용이 없을 수 있다 : 거울에 물을 뿌릴 수 있어야 함,
- 1000엔이 넘는다 (가게에 따라 다르지만 강력코팅 타입 정가가 1480엔으로 알고 있다.)
사소하지만 불편한 걸 해결해 주는 아주 편리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만사 귀찮은 나에게는 거울 청소 횟수가 대폭 줄어든 것만으로도 살 가치가 너무나도 충분한 제품이라서 비싸지만 재구매를 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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