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E 포인트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철 회사인 JR 관련 상업시설에서 쇼핑이나 식사 등 소비를 하면 적립을 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보통 JR역에 딸려있는 쇼핑몰에서는 99% 적립을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일본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정말 다양한 포인트카드가 존재하지만, 개인정보만 앗아가서 쓰잘데기 없는 광고만 주야장천 보내는 실속 없는 포인트 카드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그 험난한 상술 속에서 JRE 포인트 카드는 일본에 살다 보면 정말 유용한 포인트 카드가 아닌가 하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이동을 전철로 하게 되는데, 주로 이용하는 역이 JR역인 경우 JR역의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거나 끼니를 때우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그럴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적립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Suica 교통카드에 충전을 할 수도 있다.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건 여타 다른 포인트 카드들도 그렇기 때문에 별 메리트가 안되지만, Suica 교통카드에 충전을 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엄청난 점이다. 오늘은 JRE 포인트로 Suica 교통카드 충전하는 법에 대해서 기록해 보겠다.
<필요한 것>
- 모바일 Suica 앱 : 모바일 Suica가 등록된 상태
실물 카드를 앱에 등록할 수도 있고, 앱에서 Suica를 바로 발행할 수도 있다. - JRE 포인트 카드 (앱) & 위의 모바일 Suica 카드가 연동된 계정
포인트 카드는 실물 카드를 신청할 수도 있지만 앱으로 간단히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인트 교환 신청>
포인트 교환 신청은 JRE 포인트 앱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때, JRE 포인트 카드 계정에는 충전을 하고 싶은 모바일 스이카 카드가 등록이 되어있어야 한다.
JRE 포인트 앱에서 메뉴 항목을 보면 Suica 충전 신청(Suicaチャージ申込み)이라는 항목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들어간다.
그럼 내 계정에 등록이 되어있는 Suica 정보가 뜬다. Suica가 여러 장 등록이 되어있으면 여러 개가 뜰 텐데, 충전을 하고 싶은 Suica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포인트를 이용해서 얼마나 충전을 하고 싶은지 입력을 하는 화면이 나온다. 기간한정 포인트는 충전에 이용할 수 없고 통상 포인트만 충전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나는 가지고 있는 포인트가 전부 통상포인트였기 때문에 전액 교환을 해보았다.
신청을 하고 나면, 신청 내역을 확인하는 화면이 한번 뜨고 거기서 진행을 하면 이렇게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화면에서 교환한 포인트의 수령 방법을 알려주는데, 1. 메일의 URL을 통한 수령, 2. 모바일 Suica 앱을 통한 수령, 총 2가지 방법이 있다. 이 포스팅에선 2번 모바일 Suica 앱을 통해서 교환 포인트를 수령해 보았다.
<포인트 교환 금액 수령>
포인트를 충전 금액으로 바꾸기 위해서 모바일 Suica 앱에 들어가 주자. 여기는 내가 포인트 충전을 선택한 카드가 등록이 되어있어야 한다.
앱에 들어가면 빨간색으로 'Suica포켓이 1건 있습니다(Suicaポケットが1件あります)'라는 표시가 떠있을 것이다. 이걸 선택한다.
화면에 방금 신청해서 아직 미수령 상태인 포인트 충전 내역이 보일 것이다. 해당 내역을 선택한다.
해당 내역을 선택해서 충전을 진행하면 정상적으로 수령이 완료된 경우, 이하와 같이 얼마(632엔)가 충전되었으며 그로 인해 교통카드 잔고는 얼마(1074엔)가 되었다는 수령 완료 화면이 뜬다.
홈화면에서 해당 Suica를 확인해 보면 교통카드 잔고가 포인트 충전분 만큼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건을 살 때 포인트 이용이 가능한 거나 포인트를 이용해서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한 거나 그게 그거 같아 보이지만, 물건을 살 때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어쨌든 쾌적한 생활을 위한 소비를 유도하는 행위인 반면, 사회 인프라인 교통에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생존과 관련이 있어서 좀 다르다고 본다. 애초에 대중교통 같은 사회 인프라가 민영화가 되어있다는 점에서 참... 이게 맞나 싶지만 이미 이렇게 된 사회를 되돌리는 건 쉽지 않으니, 기업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놓은 전략들 중에 소비자에게 유리한 전략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그 혜택을 찾아 누리는 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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