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일기

[일본 여행] 도쿄 근교 / 요코하마 중화 거리 음식 사진을 털어보자

아케님 2022. 9. 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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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면서 심심하면 놀러 가는 곳이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중화 거리인데, 아마 사람들이 요코하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일 것이다. 하지만 요코하마역에서 내리면 낭패 본다는 점이 나름의 기믹.. 

가장 많이 타는 JR철도를 기준으로 요코하마역이 아닌 사쿠라기쵸역(桜木町駅)에서 이시카와역(石川駅) 사이에 있는 역에서 내려야 한다. 사쿠라키 쵸 역은 미나토미라이에 가깝고 이시카와 역 쪽으로 갈수록 중화 거리에 가까워진다.

요코하마 관광 지도

꽤 넓은 범위임에도 볼 게 많아서 걸어 다니는 게 어렵지 않다. 그리고 나는 몇 번을 가도 안 질려서 멀리 가긴 귀찮은데 여행기분 내고 싶을 때마다 자주 찾아와서 놀고는 한다. 

오늘은 이 중에서 중화 거리에서 지금까지 먹은 음식들 사진을 모아 모아 털어보려고 함... 

* 분류 : 길거리 음식(14개) / 식사류(3곳) / 디저트류(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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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

오쵸 (王朝)

내부는 그냥 평범한 중국 식당인데, 가게 바깥에서 베이징오리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이렇게 한 입 거리로 판다. 

페킹덕 (베이징 덕)

호우텐가쿠 (上海小籠包専門店 鵬天閣)

여기 아니더라도 비슷한 야키소룡포를 파는 곳은 중화 거리 곳곳에 있다. 근데 여기가 제일 유명한 듯... 혀랑 입천장 조심 메뉴.

야키샤우룽바오(구운소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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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다이한텐 (横浜大飯店)

여기도 내부는 평범한 중국음식점인데, 가게 외부에서 먹거리를 판다. 안닌소프트 외에도 다른 맛의 소프트크림, 에그타르트, 고마 당고 등 메뉴도 다양하다. 안닌 소프트도 딱히 여기만의 시그니처 메뉴는 아니고, 그냥 중화 거리에서 볼 수 흔한 메뉴 중 하나라 다른 곳에서도 사 먹을 수 있다.

안닌 소프트 크림

서유기 (香港飲茶専門店 西遊記)

중국식 만두(딤섬)를 전문으로 파는 음식점인데, 외부에서 포장 판매를 한다. 챠슈메론빵이 가장 유명함. 소보로 빵 같은 거 안에 양념된 챠슈가 들어간 건데, 짱 맛있다. 여기도 매 번 줄이 엄청 긴데 금방 빠진다.

차슈 메론 빵

코우멘 (紅棉)

고기만두, 중국 디저트/과자(월병, 고마 당고 등)를 판매하는 가게인데, 특히 에그타르트, 푸딩으로 유명하다.  에그타르트 맛있긴 했는데, 내가 평소에 에그타르트를 가게마다 먹고 비교해보는 취미는 없어서 특별히 맛있는 거는 사실 모르겠다. 근데, 타르트 반죽 부분이 페스츄리 같은 느낌의 식감이라 신선했다. 사진은 없지만 코코넛 타르트도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에그 타르트

에도세이 (江戸清 中華街本店)

여기는 만두가 주력상품인 가게이다. 엄청 큰 고기만두가 유명함. 먹어봤는데 무난하게 맛있었고, 너무 커서 배가 금방 부른다. 길거리 음식을 많이 먹을 예정이라면 피하는 게 좋음. 그리고 선물용 냉동만두를 사기에 좋다. 고기만두 말고도 종류가 엄청 많음. 그리고 대만식 치킨도 팔길래 먹어봤는데 음 별로였다. 다른 파는 곳 많으니 다른 곳에서 먹자.

대만식 치킨

요코하마쟈지파이 (横濱炸鶏排)

내가 먹어 본 대만식 치킨 중에는 여기가 제일 맛있었다. 맛도 여러 가지 있길래 마라맛으로 먹어봤지만 전혀 그런 맛이 나지는 안았다. 참고로 여기는 대만식 치킨이라고 번역을 했는데, 일본에서는 타이완가라아게라고 함. 

대만식 치킨 (마라맛)

카이카로우 판매부스 (華楼(カイカロウ) 売店)

카이카로우라는 음식점에서 운영하는 길거리 음식 판매부스다. 여러 가지 중국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판매한다. 삼색고마당고 꼬치, 후카히레 스프, 치마키, 슈마이 꼬치 등등... 가게 주변에 서서 먹을 수 있는 탁자도 준비되어있다. 

후카히레망+스프 (상어지느러미 만두+스프)
3색 고마 당고 쿠시 (3색 깨 경단 꼬치)

동린이라고 읽는지 히가시바야시로 읽는지 모르겠음 둘 중 하나 (東林)

중국 음식점인데, 여기 고마당고가 유명하다. 좀 불편한 건 가게 외부에서 따로 판매하는 부스가 있는 게 아니라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가게 들어가서 고마 당고 바로 먹을 수 있게 포장해달라고 하면 된다. (그러면 그냥 종이 같은데 싸주심. 아니면 포장용기에 싸주신다.) 갠적으도 중화거리에서 먹어본 고마당고 중에 제일 크고 맛있었다.

고마 당고

로우이신 (老維新)

SNS로 인해 중화 거리의 명물로 자리 잡은 친구다. 맛에 따라서 판다(다른 모양도 있음)의 색이 다르고 생소한 맛들도 많다. 딸기맛, 복숭아 맛, 초코맛 등등... 밑에 사진은 매우 매운맛. 하지만 매우 맵지 않다.

판다망 (판다 만두, 아마 매운맛)

코우쵸 (皇朝 点心舗2号店)

중화요리 세계 챔피언 셰프들이 만드는 고기만두라고 한다. (간판에 엄청 크게 쓰여있음) 하지만 나는 그리 섬세한 미각의 소유자가 아니므로 여느 고기만두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한국의 원조 싸움과 비슷한 느낌인 걸까? 너도 나도 원조라고 우기 듯이 너도나도 챔피언이라고 우기는? 아니라면 미안하다. 크기가 작아서 길거리 음식에는 딱 좋다고 느꼈다. 나같이 섬세한 미각 대신 작고 귀여운 위장을 가진 자에게 길거리 음식은 양이 적당한 게 최고다. 이거만 먹고 싶지는 않으니까.

미니 니쿠망, 부타망 (미니 사이즈 고기만두)

요우세이고우 판매점 (ヨウセイゴウ 売店)

중국 식재료를 파는 마트인데, 이렇게 길거리 음식도 판다. 고슴도치 모양의 만쥬이고 맛은 무난 무난하다. 요즘 같은 SNS시대는 맛보다는 귀여움으로 승부를 보는 음식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고슴도치 가시의 모양도 눈도 너무 소심하게 표현이 되어있어서 아쉬우니 좀 더 과감하게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고슴도치 만쥬

히토이키차야 (ひと息茶屋)

일본 디저트를 파는 가게다. 중화 거리에 있지만 중국음식만 있지는 않다. 굉장히 다양한 맛의 소프트크림을 팔고 있고, 당고 같은 다른 디저트들도 판다. 

말차 소프트 크림


식사류

샤텐키 (謝甜記 貮号店)

중화 거리에서 거의 유일하게 아침 일찍 하는 곳. 중국 사람들이 아침으로 많이 먹는 메뉴라 그런 듯하다. 식사 시간대에 가면 100% 줄 서고, 아침에 오픈전에 가도 오픈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 서있을 만큼 유명하다. 여기는 비교적 새로 생긴 분점이고, 본점도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가까운 곳(중화 거리 메인 거리)에 있다.

중국식 죽
만두 5종 세트

토키 (杜記)

중국인 분들이 운영하고, 수제 도삭면을 메인으로 다양한 중국음식을 파는 가게. 중화 거리 골목에 있어서 좀 찾기가 어렵긴 하다. 가게가 깔끔하지는 않지만 음식은 맛있다. 

소고기 도삭면, 사천 물만두

난에츠비쇼쿠 (南粤美食)

여기는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유명한 집이라 갈 때마다 줄을 길게 서 있어서 벼르다가 사람없을 만할 때 갔다 와 보았다. 홍콩새우완탕면이랑 오리고기간장찜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다만, 가게가 협소한데 손님은 많아서 좀 불편하고 웨이팅이 길어서 음식만 후딱 먹고 나와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오리고기 간장찜
홍콩 새우 완탕면


디저트류

Meet Fresh (Meet Fresh 鮮芋仙 横浜中華街店)

주로 타이완 디저트를 판매하는 체인점이다. 체인점답게 디저트 종류도 많고 가게도 넓고 깔끔하다.

이름 까먹은 대만 디저트

타아완지오우펀(台湾九份)

사장님이 대만 분이신 것 같고 엄청 친절하시다. 그리고 단골손님들이 많은 듯. 내가 갔을 때도 지나가며 인사하시는 분, 가게에 들러 친근하게 대화하다 가시는 분들이 계셨다.

위위안? (중국디저트)

파티슬리 파블로프 (パティスリー パブロフ 元町本店)

중국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평점 좋은 디저트 가게. 중화 거리에서는 조금 벗어난 곳에 있다. 다양한 종류의 차가 케이크와 푸딩, 양과자 등을 취급하고, 인테리어가 예쁘다. 웬만하면 웨이팅 있음 주의. 예약할 수 있으면 예약을 하고 가도록 하자.

케익이랑 푸딩

 


중식이 아닌 걸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대부분 다 턴 것 같다.

중화 거리의 정석인 고기만두도 많이 먹었지만 어째 정상적으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뺐다.

간 횟수에 비해서 생각보다 먹은 종류는 많이 없는 것 같다. 맨날 먹는 것만 먹어서 그렇다.

원래 평일이고 주말이고 사람 미어터지는 곳인데, 코로나 초기에는 좀 줄었다가 요즘엔 다시 북적이는 느낌이다.

사실 중화 거리보다는 미나토미라이에 많이 가는 편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뭐 별 쓸건 없는 듯... 그냥 경치가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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