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다시 돌아올 때 인천 공항을 싸돌아다니다가 현대 면세점에서 포레오 루나3 플러스를 만났고 50% 세일을 하고 있는 걸 봐버려서 냅다 구매해 버렸다. 사실 일 년 전쯤? 왜인지 모르겠는데 함 사볼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그렇게 간절하지는 않았는지 기억 속에서 페이드 아웃되어 완전히 까먹고 있던 제품이었는데, 마침 공항 면세점에서 발견을 한 거다. 이번에 루나4가 출시되어서 이전 모델들을 50% 세일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포레오 루나 3이랑 포레오 루나3 플러스가 있었는데, 플러스는 민감성 피부용이라고 하더라. 나는... 내 피부가 보통 피부인지 민감성 피부인지도 잘 모르겠다. 내 몸뚱이에 대한 메타 인지 레벨이 처참하다. 근데 아마 보통이 아닐까? 민감성이라면 알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냥 플러스를 구매했다. 민감성인데 보통 피부용을 사면 못쓸 수도 있지만, 보통피부인데 민감성용을 사용하는 건 괜찮을 것 같으니까. 50% 할인된 구매가는 150불이었고, 한화로는 19만 5천 얼마가 결제되었다. 환율 엄청나...
구성품은 이랬다. 본체 색상은 보라색이랑 분홍색이 있었는데 나는 보라색을 구매했고, 파우치 안에 충전용 잭과 사용설명서 보증서, 포레오 세럼 샘플이 하나 들어있었다. 세럼 샘플은 이 날 처음 루나3 사용 후 바로 써봤는데 눈에 띄는 효과도 없고 별 트러블도 없이 그냥저냥 쓸만했다.
사용하기 전에 이런 전용 앱을 다운 받아서 기기를 연동해 줘야 한다.
기기는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는 방식이고, 본체 밑에 바코드가 있는데 그 바코드를 인식하면 기기등록이 된다. 등록한 디바이스에 구매 날짜나 구매 장소, 영수증을 찍어서 데이터로 저장해 둘 수 있다. 나중에 a/s 받거나 할 때 도움이 될 듯하다.
클렌징 모드 설정을 앱에서 해줄 수 있는데, 한 번 설정을 등록한 뒤로는 굳이 세안을 할 때마다 앱에 연결하지 않아도 기기 뒤에 버튼으로 설정해 둔 클렌징 모드를 실행할 수 있다. 디폴트 설정은 이하와 같이 되어있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냥 이대로 사용하고 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는데 위에는 마사지를 하는 부분, 중간에 동그랗게 들어가 있는 게 클렌징 온/오프 버튼, 제일 밑에 동그란 게 충전 잭이다. 마사지도 모드를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데, 마사지 기능은 아직 안사용해 봤다.
아직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해 본 게 아니라서 장기적인 효과는 지금 쓰기 어렵지만 한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본 후 느낀 점은, 세안 후 피부가 매끈해지는 게 각질관리가 확실히 되는 것 같다는 점, 손으로 힘들게 빡빡 세안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세안이 좀 더 편해졌다는 점이다. 그리고 세안을 위한 기기인지라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완전 방수인 것과, 사용 후 대충 흐르는 물에 씻고 수건으로 닦으면 되는 게 기기 자체의 관리가 간편한 부분이 마음에 든다.
사용빈도나 클렌징 설정에 따라서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겠지만 디폴트 60초 설정으로는 피부가 심하게 자극되는 것 같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 치명적인 단점은 안 보이고 지금까지는 만족하며 사용 중이라서 나중에 또 한국에 가게 되면 부모님네랑 동생네 하나씩 사다 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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